2024-04-28 02:06 (일)
‘세종시 블랙홀’ 가능성 현실로
‘세종시 블랙홀’ 가능성 현실로
  • 이대근 기자
  • 승인 2010.01.0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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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도시 땅값 세종시보다 훨씬 높아

혁신도시의 토지 공급가격이 세종시 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나 지방정부들이 우려한 ‘세종시 블랙홀’ 현상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7일 국토해양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에 따르면 전국 혁신도시와 기업도시의 토지 평균 공급가격은 3.3㎡ 당 172만 원으로 세종시의 토지공급가격 36만~40만 원보다 4.3~4.8배나 높았다.
 
전국 혁신도시 가운데 울산이 299만 원으로 토지 공급가격이 가장 높았고, 다음은 대구가 293만 원으로 두 번째로 높았다. 이들 지역의 토지 공급가격은 세종시의 7.5배 수준이었다.
 
또 강원이 195만 원, 경남이 183만 원으로 4~5배, 제주, 경북, 광주.전남, 전북이 각각 156만 원, 155만 원, 149만 원, 147만 원으로 3~4배로 높다.
 
혁신도시 가운데 토지 공급가격이 가장 낮은 충북도 96만 원으로 세종시의 2.5배에 달했다.
 
원주, 무주 등 6개 기업도시 가운데 토지 공급가격이 유일하게 결정된 충주도 3.3㎡ 당 47만 7000원으로, 세종시보다 더 높았다.
 
진주시 관계자는 “세종시의 토지 공급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은 기반시설을 설치하지 않은 원형지 땅값이기 때문에 기반시설을 설치한 후 분양하는 혁신도시 조성원가와는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이대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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