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14:13 (일)
‘세종시 수정안’ 오늘 최종 발표
‘세종시 수정안’ 오늘 최종 발표
  • 박춘국 기자
  • 승인 2010.01.10 2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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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부2처2청 이전 백지화 … 교육과학중심도시 건설
입주기업 명단 공개 … 야당ㆍ친박계 반대 진통 예상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이 11일 오전 공식 발표된다.
 
정운찬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10시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국무총리실과 관계 부처 합동으로 마련한 ‘세종시 발전방안(수정안)’을 최종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정부는 이날 오전 8시30분 제9차 세종시 민관 합동위원회를 열어 수정안을 최종 조율할 예정이다.
 
수정안에는 당초 9부2처2청이 세종시로 이전한다는 원안을 백지화 하는 대신 자족 기능을 갖춘 교육과학중심도시로 건설하는 방안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세종시에 입주할 대기업과 중견기업, 대학, 연구기관의 명단은 물론 토지이용계획수정안, 투자유치를 위한 인센티브, 주민지원 대책 등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야권은 물론 한나라당내 친박계 등에서도 원안을 배제한 세종시 수정안에 대해 완강히 반대하고 있어 수정안 발표 이후 국회통과에 진통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정부와 한나라당 주류 측은 수도 분할의 비효율성, 세종시 수정에 따른 실효적 이득 등을 내세워 전방위 설득에 나서는 등 우호적 여론 확산에 주력할 계획이다.
 
정 총리와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 등 당ㆍ정 수뇌부들은 지난 9일 회의를 열어 충청 지역 민심 수습 방안과 수정안 국회 처리 일정 등을 논의했다. 또 정 총리와 정 대표, 정정길 대통령실장 등은 10일 밤 총리공관에서 당ㆍ정ㆍ청 회동을 갖고 수정안 발표 이후 대책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총리는 수정안 발표 직후 세종시가 들어설 예정인 충남 연기군에 내려가 직접 주민들을 설득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아울러 이 대통령이 박근혜 전 대표와 회동하는 방안, 충청권을 방문해 지역민들에게 직접 수정안을 설명하는 방안, 대국민담화나 특별 기자회견 등을 통해 직접 국민들에게 세종시 수정안의 당위성을 설명하는 방안 등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춘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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