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23:02 (일)
박 게이트 ‘탈출’에 경쟁자 잇단 과실
박 게이트 ‘탈출’에 경쟁자 잇단 과실
  • 박재근 기자
  • 승인 2010.01.10 2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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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지사 표정관리 … 3선 도전에 청신호 켜져

김태호 경남도지사가 내년 6ㆍ2지방선거를 앞두고 표정관리에 나섰다는 후문이다.
 
경쟁 후보군들의 잇단 구설수로 인한 자진 낙마로 ‘표정관리’에 나선 후 걸림돌로 작용한 박연차 전 태광실업회장에게서 수천만원을 건네 받은 혐의마저 벗게 된 때문이다.
 
지난해 하영제 농림수산식품부 차관은 자신의 명의로 경남도의원들에게 추석 선물이 배달돼 선거법 위반 여부에 대해 조사에 들어가자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할 의사가 없으며 출마하지도 않을 것”이라며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이에 앞서 김 지사는 ‘친박 성향’으로 분류돼 집권세력과의 관계가 소원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박연차 게이트’까지 터져 급기야 ‘교체설’까지 나돌았고 3선 도전에 먹구름이 끼는 듯 했다.
 
이런 와중에 김 지사가 가장 우려한 것은 박연차 게이트였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지난 8일 김태호 경남지사에 대해 무혐의 처분, 수사를 종결했다. 3선 고지를 향한 걸림돌이 모두 제거된 것이다.
 
이를 두고 김 지사는 이래저래 ‘운’이 많다는 평가다. 그러나 “정치에 ‘운’이라는 요소도 중요하다. 하지만 운은 한계가 있고 ‘복병’은 언제나 도사리고 있다는 사실도 유념해야 한다”고 정치권은 지적했다. 이는 정치일정에 순항은 있을 수 없다는 충고다. <박재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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