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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끝나고 더 바빠진 봉하마을
선거 끝나고 더 바빠진 봉하마을
  • 방소희 기자
  • 승인 2010.06.06 23: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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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ㆍ참여정부 인사 노 전대통령 묘소 참배
▲ 한명숙 전총리가 현충일인 6일 오전 12시께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봉하마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찾아 참배하고 있다.

 6ㆍ2 지방선거가 끝난 후 민주당과 참여정부 인사들이 줄지어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봉하마을을 방문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했다.

 첫 여성 서울시장에 도전했다가 아쉽게 패한 민주당 한명숙 전 국무총리는 6일 오후 가족과 함께 봉하마을을 방문했다.

 한 전 총리는 국화꽃을 손에 들고 박석묘역에 헌화, 분향한 뒤 깊게 고개를 숙였다.

 이어 노 전 대통령 묘소 앞에서 눈을 감고 고개를 숙인채 묵상했다.

 한 전 총리는 참배를 마친 뒤 “대통령님 깨어있는 시민이 승리했습니다” 라고 방명록을 작성한 뒤 사저로 향했다.

 이날 전국에서 봉하마을을 찾은 수많은 일반 참배객들은 한 전 총리를 알아보고 박수를 보냈다.

 참배객들의 ‘수고했다’ 는 격려에 한 전 총리는 ‘죄송하고 고맙다. 다음에는 꼭 승리하겠다’ 고 답했다.

 이에 앞서 지난 4일에는 민주당 정세균 대표와 송영길 인천시장 당선자, 안희정 충남지사 당선자 등 당 지도부가 노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했다.

 정 대표는 “노 전 대통령의 뜻에 따르는 후배들이 앞장서서 지역주의 타파의 성과를 이뤘다” 면서 “망국적인 지역주의 해소를 위한 정치개혁에 앞장서겠다” 고 다짐했다.

 이어 “이번 선거는 정치보복에 대한 심판이라 할 수 있다” 며 “이명박 정권은 그동안의 정치보복에 대해 사죄해야 한다” 고 주장했다.

 안희정 당선자는 참배 중 당선보고를 하면서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또 참여정부 출신으로 이번 선거에 당선된 기초단체장 당선자들도 5일 봉하마을을 찾았다.

 이날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을 지낸 차성수 서울 금천구청장 당선자를 비롯해 정현태 남해군수 당선자, 염태영 수원시장 당선자, 김만수 부천시장 당선자, 김생기 정읍시장 당선자, 채인석 화성시장 당선자 등 20여 명이 노 전 대통령 묘소에 참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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