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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한국화이바 국내 최초 개발
밀양 한국화이바 국내 최초 개발
  • 장세권 기자
  • 승인 2010.07.21 10: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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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버스’ 서울시내 누빈다
▲ (주)한국화이바가 국내 최초로 개발한 전기버스.

 밀양시에 소재한 (주)한국화이바(회장 조용준)가 제작한 대기오염물질 배출이 전혀 없는 친환경 전기버스가 오는 11월부터 서울 시민 발이돼 시내를 누빈다.

 (주)한국화이바, 현대중공업(주) 등의 국내 버스 제작사와 함께 지난해부터 진행해 온 전기버스 공동 개발을 완료, 올 가을부터 15대를 서울시에 우선 보급해 남산의 3개 노선에 정식 운행을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한국화이바가 국내 최초로 개발한 전기버스는 지난달 21일부터 남산 일대 노선에서 시험 운행에 들어감으로 본격적인 친환경 미래형 전기버스시대가 열리게 됐다.

 이 전기버스는 지난 2007년 한국화이바가 독창적 기술력으로 개발한 틸팅열차와 저상버스에 이은 또 하나의 기술력의 개가로 평가 받고 있다.

 이 버스는 한국화이바가 지난해 9월 서울시와 전기버스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 구동모터와 관련된 전기부품(모터, 감속기, 밧데리 등)을 제외한 외내장, 제동, 조향장치 등 전 부분을 독자적 기술로 개발했다.

 국토해양부의 표준형 저상 시내버스를 기본으로 개발됐으며, 최고시속 100km/h, 1회 충전시 주행거리 120km를 자랑하는 국내 최초로 고속 주행이 가능한 전기버스로 기사를 포함해 총 51명이 탑승할 수 있다.

 전기버스의 차체는 철판 대신 미래형차량에 주로 사용되는 카본복합소재를 사용해 차체 중량을 25% 경량화 함으로 일회충전 주행거리 연장은 물론 에너지 소비량을 감축하며 연료비는 기존 CNG버스에 비해 약 29% 수준에 불과하다.

 한편 한국화이바 관계자는 서울시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보급해 2020년까지는 전체 운행 버스의 절반인 3800대를 전기버스로 교체한다는 방침이며 이를 경우 대당 연간 40t 이상의 온실가스가 감축돼 2020년이면 매년 14만t을 감축하며 질소산화물 800t과 탄화수소 350t이 전혀 발생하지 않게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장세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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