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09:57 (일)
“김두관 지사 길들여서 뭘하겠나”
“김두관 지사 길들여서 뭘하겠나”
  • 이용구 기자
  • 승인 2010.11.18 10: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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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구식 “야당 주장 신기한 것 많아”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간사인 최구식(사진ㆍ진주 갑) 의원은 17일 정부의 경남도에 대한 4대강 사업권 회수 조치가 ‘김두관 경남지사 길들이기를 위한 게 아니냐’는 지적과 관련, “(사업권을) 회수한다고 해서 지자체장, 특히 김 지사를 길들일 수 있겠느냐. 또 길들여서 뭐하겠느냐”며 “그냥 하는 말”이라고 반박했다.

 최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에 출연, “강 살리기 문제와 관련한 야당의 주장은 신기한 것이 많아 재미나게 듣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최 의원은 경남도가 사업이 지연되고 있는 이유로 불법매립 폐기물 문제와 문화재 조사 등을 들고 있는 것에 대해 “사실관계는 다 알고 있다”고 전제한 뒤 “김해시 상동면 불법 매립 폐기물 문제가 이번 4대강 사업의 정당성을 역설적으로 웅변해 주는 것”이라며 “개인 사유지에 58만톤을 불법 폐기한 것이 이번에 강 살리기 공사를 하면서 드러났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전체 (토지) 보상이 한 75.7% 진행이 됐고, 토지나 영농 손실, 주택 등은 60~80% 보상됐다. (다만) 비닐하우스가 있는데, 그게 아직 진척이 안 되고 있는 것”이라면서 “도지사가 바뀌어 별 문제가 있던 것도 아닌데, 계속 시비를 일으키고 하니 진척에 문제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김 지사를 겨냥했다.

 최 의원은 경남도와 민주당이 도내 반대가 높은 여론조사 결과를 제시하고 있는 것에 대해 “경남이 반대한다고 하는데, 경남이 반대하는 것이 아니고, 이번에 새로 당선된 경남 도지사와 그 주변 일부에서 반대, 반발한다고 하는 것이 맞는 말”이라며 “나도 경남 사람인데 나는 찬성하고, 내가 아는 거의 모든 사람이 찬성을 하고 있다. 특히 강 주변에서 그 강을 잘 아는 분들은 내가 알기로 100% 찬성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낙동강 구간 48개 중 경남도가 13개 구간을 맡고 있는데, 도지사가 새로 들어와 본인의 정치적 욕심을 위해 방해하고 있는 것을 정부가 그대로 놔둘 수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용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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