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13:17 (금)
봄나물로 `향기` 까지 맛보세요
봄나물로 `향기` 까지 맛보세요
  • 정미영 기자
  • 승인 2011.03.08 20: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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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 풍부한 아삭아삭 봄나물 즐기기

춘곤증 탈피ㆍ간기능 회복ㆍ신진대사 원활
영양분 손실 없게 살짝 데쳐 먹는 게 좋아

 

 

▲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한 봄나물로 이른 봄 춘곤증에 지친 가족들에게 봄나물 상차림을 차려 보자.
 유난히 추웠던 긴 겨울이 지나고 봄이 찾아왔다. 봄이 찾아옴과 동시에 반갑지 않은 춘곤증까지 덤으로 찾아왔다. 춘곤증은 낮이 길어지고 기온이 상승하면서 겨울철 활동량이 비교적 적었던 인체 근육이 이완돼 느끼게 되는 증상이다. 이럴 때면 상큼하고 신선한 음식에 손이 가게 된다.
 봄에는 뭐니 뭐니 해도 봄나물이 최고. 파릇파릇한 봄나물을 먹으면 특유의 향과 아삭한 질감으로 머리까지 맑게 해준다. 봄나물은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해 신진대사를 원활하게해 주며 춘곤증을 쫓는 데도 좋다. 시장과 마트에 가보면 풋풋한 봄나물이 이미 많이 나와있다. 이른 봄 춘곤증에 지친 가족들에게 봄나물 요리로 상차림을 해 보는 것은 어떨까.

 

 

 

▲ 냉이
 △ 냉이 = 가장 대표적인 봄나물인 냉이는 비타민C와 칼슘, 철분이 풍부해 겨우내 부족했던 비타민과 무기질을 보충하기에 좋다. 냉이는 단백질 함량이 가장 많고 칼슘과 철분이 풍부하고 비타민 A가 많아 춘곤증 예방에도 좋으며 혈압을 정상수치로 만들어주는 효능도 탁월하다. 냉이는 특히 간에 쌓인 독을 풀어주고 간기능을 회복하게 헤준다.

 

 

 

 

▲ 달래
△ 달래 = 비타민A, B1, B2, C를 골고루 함유해 식욕을 돋우고 피부를 맑게 해주는 미용 음식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달래는 성질이 따뜻해 손발이 찬 사람에게 좋다. 특히 철분이 많아 빈혈과 동맥경화에 좋다. 달래는 성질이 따뜻하고 매운맛이 강하기 때문에 체질적으로 열이 많은 사람은 많이 먹지 않는 것이 좋다.

 

 

 

▲ 씀바귀
 △ 씀바귀 = 씀바귀는 쓴맛이 있지만 그 독특한 향 때문에 이른 봄에 채취한 뿌리와 어린 순 부분을 나물로 먹는다. 봄나물인 씀바귀는 봄철에 춘곤증을 물리쳐 주고 정신을 맑게 해준다. 또한 몸의 한기를 없애주고 위장을 튼튼하게 해줘 소화기능을 도와준다.

 

 

▲ 두릅

△ 두릅 = 두릅나무의 어린 순인 두릅은 신선한 향기를 가지고 있어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고 아침이 힘든 사람에게, 정신적으로 스트레스가 많은 회사원이나 학생들이 먹으면 머리가 맑아지고 숙면을 취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 두릅은 단백질과 회분, 그리고 비타민C가 많고 단백질의 구성요소인 아미노산의 조성이 좋아 영양도 매우 우수하다. 특히 신장기능 강화에 효과적이다.

 

 

▲ 봄동
 △ 봄동 = 이른 봄에 나는 봄동은 다른 계절의 배추보다 비타민AㆍC, 베타카로틴이 풍부하고 생으로 먹는것이 좋다. 봄동에 단백질이 풍부한 해산물을 곁들이면 더욱 좋다.

 

 

 

▲ 취
△ 취 = 취는 국화과에 속하는 풀로 단백질, 칼슘, 인, 철분, 비 타민B1, B2, 니아신 등이 높다. 이른 봄에 나오는 잎은 따서 나물로 먹고, 남은 것은 말려서 저장해 필요할 때마다 물에 불려 삶아 먹으면 좋다. 취나물은 살짝 데쳐 요리하면 부드러워 먹기 좋고 특유의 향과 쌉쌀한 맛은 입맛을 돋우는 데 제격이다.

 

 

 

▲ 돌나물
 △ 돌나물 = 돌나물은 섬유질이 적은 반면 비타민C와 인산이 풍부하다. 신맛이 있어 식욕을 촉진하는 역할도 한다. 피를 맑게하며, 대하증에도 좋다. 어린 줄기와 잎은 김치를 담가 먹기도 한다.

 

 

 

▲ 쑥
△ 쑥 = 쑥은 5월 단오에 채취한 것이 약성이 가장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혈작용이 뛰어나 겨우내 육류 위주의 식사로 산성화된 피를 맑게 해준다. 몸속 노폐물을 빼 주는 역할도 하기 때문에 몸을 개운하게 하고 피로를 풀어준다. 비타민A가 많아 하루에 80g만 먹어도 비타민A 하루 권장량을 섭취할 수 있을 정도다.

 

※ 봄나물 고르기ㆍ조리시 주의사항

 봄나물을 고를때는 싹이 막 돋아난 것을 골라야 한다. 봄나물은 자랄수록 섬유질이 많아져 질기고 향도 떨어지기 때문. 잎은 어릴수록 좋고 손끝으로 만져 보아 한 기운이 느껴질 만큼 부드러운 것이 싱싱해야 한다.
 봄나물은 가급적 생으로 먹거나 살짝 데쳐 먹어야 영양분 손실이 적다. 특히 봄나물에는 마늘을 넣지 않아야 한다. 봄나물 특유의 쌉싸래한 맛과 마늘은 어울리지 않기 때문이다. 대신 들기름, 참기름을 넉넉히 넣거나 식초를 넣어 새콤달콤하게 무쳐먹는 것이 좋다.
<정미영 기자>
myjung@gn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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