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박희선씨, 독거노인ㆍ어려운 이웃에 배달
"사는 동안 사랑의 죽으로 이웃에 보답할 생각입니다"
창원시 마산합포구 월영동에서 `고향죽집`을 운영하고 있는 박희선(56ㆍ여)씨는 과일, 야채, 호박 등 각종 죽을 끓여 독거노인과 불우이웃들에게 6년째 나눠주고 있어 훈훈함을 주고 있다.
박 씨는 지난 2005년부터 일주일에 두 번씩 `사랑의 죽`을 끓여 불우이웃들에게 나눠주면서 사랑을 배풀고 있다.
그는 진동면 태봉병원과 월영동에 1주일에 두 번씩 매번 15~40그릇의 죽을 끓여 독거노인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그는 추운 겨울날씨에도 아랑곳 하질 않고 봉사를 하기 위해 새벽 3시에 일어나 재료를 준비한다. 그는 "죽을 끓일 때 마다 죽을 기다리고 있는 노인들과 불우이웃들을 생각하면 이 정도의 고생은 아무것도 아니다"고 말했다.
박 씨는 "애써 돈을 모아서 어디에 쓸 것인가, 봉사를 하다보면, 자식들이 잘되고 하는 일이 기분이 좋다"며 "앞으로 능력이 된다면 더 많은 봉사를 하면서 살고 싶다"고 했다.
<이병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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