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08:14 (토)
‘말 테마파크’ 시대 활짝
‘말 테마파크’ 시대 활짝
  • 김대광 기자
  • 승인 2011.03.31 18: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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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경마공원, 보고ㆍ즐기고ㆍ체험하는 공간

▲ 슬레드힐.
3일  공식 오픈 행사  … 호스토리랜드 ‘관심 집중’

 드디어 개장이다. 이미 작년부터 각 언론을 통해 수도 없이 들어왔던 부산경남경마공원의 ‘말 테마파크’가 4월 1일부로 전격 개장한다. 이미 작년부터 각 언론에서 심심찮게 조명된 탓인지 일부 이용객들은 “어? 그거 작년에 개장한 것 아닌가요?”라며 다소 의외라는 반응을 보인다.
 이와 관련 부경경마공원 관계자는 “일부 시설을 개방해 이용객이 있어왔고 동남권에 마땅히 갈 곳이 없는 사정이라 각 언론들의 기대도 컸기 때문에 부분개장이었지만 테마파크에 관한 기사가 많이 나갔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부경경마공원의 인기아이템으로 자리 잡은 ‘슬레드힐’은 더비랜드에 자리 잡고 있으며, ‘조랑말 승마장’은 포니랜드에 위치해있다. 
 또한 가족끼리 연인끼리 즐겼던 꽃마차와 패밀리바이크는 호스아일랜드에 위치해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일부 방문객들은 “이미 다 이용하고 있었는데, 개장이라고 떠들썩 한건 좀 오버 아니냐”며 다소 뾰로통한 반응이 있는 것도 사실이었다. 하지만 이는 ‘말 테마파크’를 잘 모르고 하는 소리다. 4월부터 개장하는 테마파크의 핵심은 아직 그 누구에게도 개봉되지 않은 ‘호스토리랜드’이기 때문이다.

▲ 호스토리랜드.
 △ 말 테마파크의 핵심인 ‘호스토리랜드’ = ‘호스토리랜드’는 말 테마파크를 구성하고 있는 6개 권역 중 가장 공들인 권역이자 4월 1일까지 철저한 비밀에 부쳐 아직 그 누구의 손길도 닿지 않은 공간이다.
 부경경마공원 서비스팀 관계자는 “호스토리랜드는 단순한 공원의 역할 뿐 아니라 역사 학습을 병행할 수 있어 체험ㆍ전시ㆍ놀이시설을 두루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호스토리랜드를 둘러본 관계자들은 “어린이들에게 세계의 마문화를 공부할 수 있고 즐길 수 있는 종합 에듀테인먼트형 공간이다”고 평가했다.
 고객들이 처음 만나는 호스토리랜드 입구에는 청동으로 주조된 김수로왕 부부의 동상이 세워져있어 들어서면서부터 역사공부의 시작이다. 동상을 지나 안으로 들어서면 동아시아관과 근대 한국관, 영국관, 그리스관, 미국관 등이 아기자기하게 조성되어 있어 각국의 마문화를 엿볼 수 있다. 일명 ‘황야의무법자’로 불리는 2D 인트랙티브 특수영상관은 어른, 아이를 떠나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체험공간이다. 말에 올라타는 순간 모두가 서부개척시대의 악당을 잡는 보안관으로 변신할 수 있는 색다른 경험이 기다린다. 또한 ‘볼 대포’와 ‘승마 시뮬레이터’도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 에코랜드.
 △ 경마공원 입구를 지나면서 365일 축제 시작 = 경마공원 정문을 지나 우측에 위치한 ‘에코랜드’는 숲과 말을 테마로 하고 있는 휴식공간이다. 제주 올레길을 본떠서 만들어진 ‘에코 올레길’과 생활체육을 즐길 수 있는 공간과 말을 테마로 하는 다양한 정원 등이 있어 편안한 휴식을 즐기기 제격이다. 이곳도 개장과 동시에 고객들에게 오픈해 말 테마파크의 위용에 힘을 싣는 부분이다.
 에코랜드를 지나 고객출입구에 들어서면 좌측으로 더비랜드와 우측으로는 포니랜드가 기다린다. 인기 아이템인 ‘슬레드힐’과 ‘조랑말 승마’ 중 어떤 것을 선택할지 고민에 빠지는 순간이지만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절대 후회가 없을 만큼 둘 다 나름의 재미가 있으니 선택에 대한 스트레스 따위는 받을 필요 없다. 
 가족, 혹은 연인끼리 방문했다면 호스아일랜드로 가보는 것도 좋겠다. 가족과 연인의 사랑이야기를 테마로 하고 있는 만큼 가족과 연인들이 즐길 거리로 가득하다.
 가족들이 즐길 수 있는 ‘꽃마차’와 ‘이색바이크’는 가족애를 돈독히 해줄 것이다. 연인들은 ‘프러포즈 포토존’과 ‘커플의자’, ‘사랑의 자물쇠’로 서로의 사랑을 확인해보자.
 과거 특정 행사시에만 고객이 몰렸던 부경경마공원은 이번 말 테마파크의 개장을 계기로 언제나 ‘사람이 넘치는 공간’으로 발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개장을 앞둔 지난 몇 주간 어린이 방문객만 일 3천명에 달할 정도이기 때문에 이 같은 기대는 결코 과한 것은 아니다. 조금 과장하자면 ‘경마공원의 정문을 통과하는 순간 축제는 시작된다’고 할 수 있다.
▲ 황야의 무법자.
  <김대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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