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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 서예작품 팔아 `이웃 빛` 밝혀
소장 서예작품 팔아 `이웃 빛` 밝혀
  • 이대근
  • 승인 2012.01.15 19: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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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한재일 씨, 작품전 수익금 개안수술비 내놔
 자신이 소장하고 있는 작품 소장전을 열어 이웃사랑을 몸소 실천하는 사람이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진주에서 진주표구사를 운영하는 한재일(사진ㆍ(사)새생명광명회 부회장) 씨가 그 주인공.

 한 부회장은 지난해 연말 시청 전시실에서 진주 출신으로 전국 유명 작가로 활동하거나 작고한 작가의 서예작품 등 60여 점을 전시ㆍ판매해 최근 그 수익금 전액을 소외층 개안수술비로 기탁했다.

 한 부회장은 해마다 자신이 소장하고 있는 작품을 전시ㆍ판매해 어려운 이웃에 환원하고 있다.

 또 한 부회장은 진주시 봉안동 자전거동호회 주관으로 지난달 12일 대형버스 2대와 다과를 마련해 중안ㆍ봉안ㆍ오죽경로당 어르신 90여 명을 모시고 국회의사당과 청와대, 남산 등지로 연말 효도여행을 주선했다.

 진주시 자전거연맹 사무국장을 맡고 있는 한 부회장은 봉사현장에서 그늘진 이웃들의 생활상을 몸소 실천하면서 주위에 나눔의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그는 봉사에 있어 정신적 도움도 필요하지만 절박하게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소외층에는 물질적 보탬이 우선돼야 한다는 판단에 사비를 들여 그들의 손발이 되는 것을 마다하지 않았다.

 (사)새생명광명회 김기원 회장은 "자신의 소장품을 정리해서라도 그늘진 이웃과 개안수술비를 마련해 준 한재일 부회장에게 `조건없는 참사랑`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 부회장은 "소장품 전시장에 한 노인이 찾아와 `80평생 서울구경 처음이었다`고 만족스러워할 때 수혜자 이상의 행복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대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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