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9 01:39 (월)
세뱃돈 노리는 유통업계
세뱃돈 노리는 유통업계
  • 허균
  • 승인 2012.01.24 19: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형마트, 완구 20~30% 할인 행사
홈쇼핑, 주부 겨냥 화장품 특가 판매

 유통업계가 설 연휴가 끝나고 세뱃돈을 두둑이 받은 아동과 명절 ‘중노동’에 입김이 세진 주부들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대형 마트는 일제히 어린이 완구 매장에서 할인 행사를 하고 홈쇼핑은 주부들을 위해 옷과 화장품을 특가로 판매하는 ‘위문공연’을 연다.

 ◇ “얘들아, 세뱃돈 받아 어디 쓸래?” = 24일 업계에 따르면 대형 마트들은 일제히 설 연휴 직후 완구 매장에서 20∼30%의 할인 행사를 연다.

 이마트는 29일까지 인기 완구 100여 종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블록 완구인 ‘레고 파워 보트 운반선’은 25% 저렴한 2만 9천800원, 목재 기차 완구 세트는 21% 할인한 6만 9천800원이다.

 ‘베이블레이드’, ‘바쿠칸’, ‘쥬쥬’ 등 캐릭터 상품도 물량을 50% 늘여 최대 50% 저렴한 가격에 내놓았다.

 또 사운드북과 토이북, 캐릭터 판 퍼즐 등 50여 종의 아동서적 품목을 내달 2일까지 최대 40% 할인하고 아동만화 등을 2천∼5천원대에 균일가로 선보인다.

 롯데마트는 이날을 미국의 연중 최대 쇼핑 대목인 ‘블랙 프라이데이’에 빗대어 ‘해피 토이저러스(완구매장) 데이’로 지정하고 전국 18개 토이저러스 매장에서 인기 완구 6개 품목을 한정 수량으로 반값에 전시한다.

 점포별로 20개 한정 수량으로 자동차 완구인 ‘패스트레인 카 트레일러’는 1만 6천500원, 로보트 ‘정글킹’은 2만 6천원에 내놓는다.

 이 외에도 29일까지 인기 브랜드 완구 1천여 개 품목을 10∼20% 할인 판매한다.

 김진욱 토이저러스 팀장은 “명절 직후는 완구 매출이 평상시의 배 이상 높게 나타나는 등 어린이가 대형마트의 VIP 고객이 된다”고 말했다.

 홈플러스도 내달 1일까지 전국 125개 점포에서 ‘완구 할인대전’을 열고 로보카폴리, 타요, 레고 등 인기 완구를 최대 50% 저렴한 가격에 판다.

 또 현대카드로 5만 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5천원 상품권을 증정한다.

 ◇ 홈쇼핑 “주부님들 기 살려드립니다” = 홈쇼핑 업체들은 고된 명절 연휴를 보내고 집에서 휴식하는 주부들의 지갑을 열기 위해 일제히 패션, 잡화 특별 방송을 한다.

 GS샵은 이날과 25일 패션, 화장품, 보석 등 품목을 집중 편성한 ‘주부 기 살리기’ 특집 방송을 한다.

 주력 상품은 ‘진도 끌레베 벨티드 밍크코트’(139만 원), ‘에오스 24K 순금 목걸이ㆍ팔찌’(256만 원), ‘로즈체인 4㎜ 세트’(29만 9천원), 진동 파운데이션인 ‘페이스갤러리’(8만 9천원) 등이다.

 이 기간 홈쇼핑 상품을 2개 이상 구매하면 ‘스트롬 양식기 4인조 세트’를 증정한다.

 GS샵 정용우 영업기획팀장은 “설 연휴 기간 수고한 아내와 어머니를 위한 선물을 집중 편성해 남자들의 마음을 움직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CJ오쇼핑도 26일 패션 제품을 최대 30% 할인해 판매하는 ‘슈퍼 세일’ 특집 방송을 한다.

 여성복 브랜드 ‘스타릿’, ‘베이직엣지’, ‘에셀리아’, 골프웨어인 ‘김영주 골프의 본딩 팬츠’, 잡화 ‘브레라 부츠’ 등을 특별 할인 판매할 예정이다.

<허 균 기자>

gheo@kndaily.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