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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지역 민심 더 얻나
누가 지역 민심 더 얻나
  • 박명권
  • 승인 2012.03.07 20: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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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명권 서부지역본부장
 사천ㆍ남해ㆍ하동선거구가 통합됨에 따라 4ㆍ11총선이 사천과 남해ㆍ하동의 지역구도대결에 관심이 집중되고, 현역 의원 간의 빅 매치 성사여부 또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새누리당은 당초 사천지역을 전략 공천지역으로 선정했으나 사천ㆍ남해ㆍ하동선거구와의 통합으로 18대 남해ㆍ하동 선거구의 여상규 현 의원을 제19대 사천ㆍ남해ㆍ하동선거구 새누리당 공천자로 7일 확정 발표했다.

 새누리당 공천을 갈망하던 예비후보들은 강한 불만을 표출하고 있으며, 이들 중 일부 예비후보는 새누리당 탈당과 함께 무소속 출마를 강하게 시사하고 있다.

 이방호 전 한나라당 사무총장은 새누리당 공천이 확정되자 이날 오후 2시 새누리당 탈당 및 무소속 출마선언을 위한 기자회견을 갖기도 했다.

 새누리당 공천에 탈락한 예비후보들이 무소속연대를 이끌어 낼지에 대해 사천지역 정가의 관심 또한 집중되고, 만약 무소속연대가 이뤄진다면 4ㆍ11총선에 상당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현재 사천ㆍ남해ㆍ하동선거구는 새누리당의 여상규 국회의원(남해ㆍ하동) 대 통합진보당 강기갑 국회의원(사천)의 현역의원 간의 빅 매치 성사여부가 현실화되는 분위기 속에 최대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유권자수 또한 사천 9만 996명인 반면 남해ㆍ하동의 유권자수는 8만 9천187명으로 사천시가 남해ㆍ하동군의 유권자보다 1천809명이 더 많을 뿐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고 있다.

 2선에 도전하는 여상규 의원의 경우 남해ㆍ하동의 기존 선거구가 사천에 통합됨에 따라 국회의원 만큼은 사천지역에 놓칠 수 없다는 등의 민심의 결집과 함께 투표율 또한 높아 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기존 남해ㆍ하동 선거구는 유권자의 지지기반 또한 사천지역의 인물보다 월등이 높다는 것이 이번 선거의 가장 큰 장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비례대표를 포함 3선에 도전하는 강기갑의원의 경우 기존 사천지역의 지지기반세력에는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나 민주통합당과 자유선진당, 무소속 출마자들이 줄을 잇고 있어 사천지역의 표심 또한 이반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김두관 경남지사의 터전을 이용한 야권통합이 이뤄질 경우 남해ㆍ하동지역의 표심을 흡수 할 수 있을 거라는 여론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처럼 19대 총선 사천선거구의 경우 지역대결구도의 흐름과 함께 표심 이반이 어느 지역에 더 많이 발생하는지에 승부가 판가름 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번 실시되는 제19대 총선은 사천시민과 남해ㆍ하동군민, 지역정가 등에게도 아주 중요하고 민감할 수 밖에 없는 입장이다.

 추후 정당을 통해 출마하는 시장ㆍ군수, 도의원, 시의원 등의 공천이 국회의원의 판단에 따라 좌지우지 될 수밖에 없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지역의 발전 또한 이에 연계 될 수밖에 없어 지역유권자들은 높은 투표율을 통해 스스로의 권리를 보장 받아야 할 것이며, 갑작스런 선거구 통합으로 지역구도 대결은 불가피한 실정이다.

 그러나 사천지역정가의 일각에선 벌써부터 여상규 국회의원 측에 줄대기를 하는 등 표심이 이탈하고 있다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어 사천지역이 텃밭인 후보자의 경우 이번 선거가 결코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선거구 통합으로 인한 시민과 군민의 정서 또한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선거를 치러야하는 후보자들의 경우 선거비용 또한 늘어 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렇듯 유ㆍ불리를 떠나 어느 후보가 양 지역민의 민심을 더 깊게 헤아릴 수 있는지에 따라, 4ㆍ11총선 고지를 점령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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