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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수 "무조건 잘못된 일 석사 학위 반납"
김미화 시사 프로서 하차… "논란에 책임"
김혜수 "무조건 잘못된 일 석사 학위 반납"
김미화 시사 프로서 하차… "논란에 책임"
  • 연합뉴스
  • 승인 2013.03.25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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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표절 논란
 배우 김혜수(왼쪽 사진ㆍ43)가 자신의 석사학위 논문 표절과 관련해 25일 "이유 불문하고 잘못된 일"이라며 해당 석사학위는 반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혜수는 이날 오후 이화여대 삼성홀에서 열린 KBS 2TV 새 월화극 `직장의 신` 제작발표회가 열리기 직전 먼저 무대에 올라 "제 입장을 먼저 말씀드리는 게 옳다는 생각에서 먼저 올라왔다"고 운을 뗐다.

 그는 "논문을 작성했던 2001년 당시에는 제 스스로 표절에 대한 뚜렷한 경계나 정확한 인식이 없었던 탓에 논문 작성 중에 실수가 있었음을 인정한다"며 "지난날 실수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매사에 더욱 신중하고 엄격하게 임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며 "잘못된 과정을 뒤늦게 알게 된 만큼, 당시의 지도교수를 통해 받은 석사학위는 반납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날 2001년 당시 석사학위 논문을 표절하게 된 경위도 상세히 전했다.

 김혜수는 "불규칙하고 바쁜 일정을 감안해 연기 외 관심있는 부분에 대해 편리하게 접근하고자 특수대학원에 진학했다"며 "심도있게 학문을 연구하기보다, 개인적인 관심사의 폭을 넓히는 데 주력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도 "그 `과정`이 목적이었기 때문에, 졸업 논문 역시 학문적 성과보다는 형식적 과정으로 생각했던 게 불찰이었다"고 부연했다.

 이어 "지난 실수는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배우 본분에 맞게 최선을 다해 걱정하고 실망한 분들께 신뢰를 회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앞으로의 다짐을 밝혔다.

 한편 논문 표절 의혹에 휩싸인 방송인 김미화(오른쪽 사진ㆍ49)도 진행 중인 CBS 표준FM(98.1㎒) 시사 프로그램 `김미화의 여러분`에서 하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미화는 24일 밤 9시50분께 자신의 트위터에 "25일자로 시사프로그램 진행에서 내려오겠다"라며 "이것이 논란에 책임을 지는 모습이자 도리라고 생각한다"라고 적었다.

 앞서 그는 "내 부주의로 표절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됐다"라며 "외국학자의 이론을 일부 재인용한 부분에서 그 이론을 인용한 한국학자의 이름을 함께 표기했어야 하지만 글귀를 일부 옮김으로서 연구자로서 도리를 지키지 못한 점 인정한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논문의 일부 부적절한 재인용 내지 옮김으로 인해 논문 전체가 표절로 판명되면 그 결과를 받아들이고 기꺼이 징벌을 감수하겠다"라고 적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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