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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의료 관광, 세계 중심 온몸으로 느낀다
한방의료 관광, 세계 중심 온몸으로 느낀다
  • 김영신 기자
  • 승인 2013.08.26 22: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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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 기 체험 등 통해 자기 몸 탐색 좋아
▲ 지리산의 힐링을 선사할 ‘2013 산청 세계전통의약엑스포’가 9월 6일부터 10월 20일까지 열리는 가운데 산청엑스포조직위원회가 엑스포를 봐야할 5가지 이유를 소개했다. 사진은 산청엑스포 주행사장인 동의보감촌 항공 사진이다.
전시관 8곳 차례로 들러전통의학 힘 공부
풍성한 공연 프로그램 또 다른 재미 ‘흠뻑’
약초음식 등 먹을거리 미식가 입맛 ‘유혹’

 건강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인류에게 건강을 선물하겠다는 ‘2013 산청 세계전통의약엑스포(9월 6일~10월 20일)’가 27일을 기점으로 10일 앞으로 다가왔다.

 161만㎡ 규모의 행사장에 496억 원을 들여 준비한 엑스포 현재 공정률은 99%. 일부 시설을 제외한 모든 회장 시설 준공을 마쳤고 전시관 내 전시물도 속속 자리를 잡아가는 상태다.

 산청엑스포조직위는 ‘오감 만족 산청엑스포에 가봐야 할 다섯 가지 이유’를 총정리하고 멀어 보이지만 사실은 가까운(서울 3시간, 광주 2시간, 부산ㆍ대전ㆍ전북ㆍ전주 1시간 30분) 거리에 있는 ‘약초의 고장, 지리산 힐링의 고장’ 산청에 많은 국민이 와서 즐기기를 당부했다.

 다음은 오감 만족 산청엑스포에 가 봐야 할 다섯 가지 이유를 소개한다.

1. 자부심과 교육 효과

 올해는 ‘동의보감’ 발간 400주년 되는 해다. ‘동의보감’ 우수성은 지난 2009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와 함께 모든 국민에게 널리 인식된 상태. 하지만 실제로 ‘동의보감’의 어떤 점이 우수한지, 왜 독창적인지 잘 모르는 국민이 많은 것도 현실이다.

 따라서 산청엑스포가 ‘동의보감박물관’을 통해 ‘동의보감’의 모든 것을 보여주고 느끼게 해 국민의 자부심을 일깨운다는 것. 또 어린이와 청소년 등이 엑스포를 통해 우리 것에 대한 우수성을 재발견하고 대한민국 미래를 짊어질 건강한 동량으로 자라게 하겠다는 교육 효과도 갖는다.

 이처럼 산청엑스포를 통해 한의약의 국제 경쟁력에 공감함으로써 날로 거세 져가는 중국 중의학 공정에도 대비, 대한민국이 명실상부한 한방의료 관광의 허브로 거듭나는 계기를 만든다는 것이다.

2. 온몸으로 느끼며 자신의 몸 상태 깨달을 기회

 건강한 삶은 현대인의 공통된 소망. 하지만, 단순 수명 연장을 바라지는 않는다. 생활 속에서 자신의 몸을 스스로 잘 돌보며 건강하기를 바라는 것이 현대인의 로망이다. 산청엑스포는 바로 이런 부분에 대한 해답과 바람직한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각종 체험행사에 해답이 있다. 체험행사는 줄잡아 20여 개. 모든 전시관, 행사장에서 수시로 접할 수 있다.

 주제관 2층 ‘힐링파크’에서는 첨단 한의약을 통한 치유법을, 동의보감박물관은 약초 상식과 약선음식 만들기 체험을, 세계관은 세계전통의약체험을, 약선문화관은 현대인의 생활습관과 질병을 예방하는 상차림과 ‘동의보감’에 나오는 33가지 ‘물’ 이야기도 접해볼 수 있다.

 이 가운데서도 가장 대표적인 체험은 한방기체험장의 기체험. 소문으로 유명한 귀감석, 석경 등을 통해 ‘기’에 대해 배우고 느끼며 주제관 앞 한방 기체험 관에서는 ‘동의보감’에 쓰인 실제 치료법, 스트레스 진단과 해소법, 편백나무 체험을 할 수 있다.

 혜민서는 무료 체질상담과 진단을, 힐링타운은 분야별 전문한의사 진단을 받을 수 있다. 특별히 아픈 곳이 없더라도 약초 달인 물로 족욕 체험을 하고 힐링 로드를 걸으며 건강한 기운을 받을 수 있다.

3. 어디서도 보지 못한 차별화된 볼거리

 산청엑스포 전시관은 주제관, 동의보감박물관, 산청약초관, 세계관, 약선문화관 모두 8개. 산청엑스포 주제를 총망라해서 보여주는 주제관은 전통의약이 세계적 블루오션으로 떠오르는 추세를 보여준다.

 동의보감박물관에서는 ‘동의보감’이 중국, 일본 등에서도 출판돼 베스트셀러였다는 점을, 산청약초관은 100년 넘은 희귀목본과 50여 종의 지리산 자생약초를 보여준다.

 특히 세계관은 많은 눈길을 끈다. 5천년 전 살았던 얼음 미라 ‘외찌’ 공개 특별전에서 염증 치료제로 사용됐던 차가버섯과 치료로 사용된 문신, 선사시대 식생활까지 엿볼 수 있다.

 아울러 캄보디아 민속춤 등 5개 대륙 20개국의 전통의약도 볼 수 있다.

 전시관 외 야외에서도 볼거리는 널렸다. 시원한 첫인상을 선사할 정문 입구 동의폭포에서부터 어린이들이 특히 좋아할 만한 세계 최대 규모의 황금장수거북이, 풍차 등이 있고 인체에 대한 모든 것을 조형물로 조성한 한방테마공원이 있다.

4. 풍성한 공연프로그램, 눈과 귀가 즐겁다

 이번 엑스포 공연은 ‘전통과 현대의 조화’, ‘지역과 세계의 만남’, ‘관객 참여형’을 특징으로 꼽을 수 있다. 기간 내내 적게는 매일 3~4회 많게는 7~8회 상설공연, 마당극, 특별공연, 특별이벤트, 경연대회 등이 관람객을 기다린다.

 전통적 성격으로는 ‘허준과 불로초 원정대 서복이 만났다면 어땠을까’를 스토텔링화한 창작극인 주제공연(매일 공연)을 비롯해 마당극(약초골효자전ㆍ34회), 의보감진서의(3회), 김대균 줄타기, 국악힐링 콘서트, 전통혼례, 지자체의 날 문화공연 등이 있다.

 현대적 성격이면서 중ㆍ장년층 향수를 자극할 프로그램으로는 ‘KBS 7080(9월 10일 녹화예정)’, 힐링콘서트, 도민노래자랑, 경남지역 문화공연 등이 있다.

 지역과 세계의 만남으로는 산청지역 문화공연팀의 대거 참여와 북한문화공연, 국외 문화공연, 경남 지자체 참여 문화공연, 우수예술단체 시군순회공연 등이 있다.

 관람객이 참여하고 호흡하는 공연도 있다. 키다리 피에로의 거리공연, 게릴라콘서트(1일 4회)가 ‘오감힐링 참여극’ 형태로 열리고 퓨전국악과 타악기를 위주로 한 거점공연(1일 2회)은 관람객의 기다리는 시간을 즐겁게 해주고자 동선을 따라가며 열린다.

5. 건강 먹을거리와 산청의 비경 감상도 ‘덤’

 한약에 감초가 들어가듯 산청 음식에는 약초가 들어간다. 간단한 국수 요리조차도 약초를 달인 육수를 쓸 정도. 그래서 산청에서 음식을 먹는 것 자체가 건강을 먹는 것과 같다는게 산청 지역민의 자부심이다.

 산청에 있는 550여 개 음식점에 가면 약초밥상과 흑돼지, 어탕국수 등 먹을거리가 기다린다. 약초판매장은 산청군 11개 읍면 60여 농가가 직접 재배한 30여 가지 약초를 시중보다 싼 값에 구매할 수도 있다.

 산청에는 지리산 천왕봉을 비롯해 대원사계곡, 가야 마지막 왕 무덤인 국내 유일의 돌무덤 구형왕릉, 남사예담촌, 남명 조식선생 유적 등을 둘러보면 색다른 정취에 푹 빠진다. 운치 있는 팬션과 민박, 한옥 등 270여 개 숙박업소에서 하룻밤 묵고 산청을 감상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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