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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 포격 3주기를 맞아
연평도 포격 3주기를 맞아
  • 여인경
  • 승인 2013.11.2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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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인경 창원보훈지청 취업팀장
 서해 연평도에 위치한 해병대 기지와 주민들의 터전이 불바다가 됐다.

 1950년 6ㆍ25 전쟁 당시의 이야기가 아닌 바로 3년 전인 지난 2010년 11월 23일의 일이다.

 휴전협정 이래 최대 규모의 북한의 군사공격으로 기록되며 해병대 장병 2명, 민간인 2명이 안타깝게 목숨을 잃었고, 16명의 병사들은 부상을 당했다.

 이후 3년의 시간이 흐르면서 주민 삶의 터전은 각종 민간단체의 손길로 마을 겉모습은 대부분 복구가 됐고, 정부도 연평도를 평화지대로 만들기 위한 각종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지만, 각종 언론 매체상의 주민들이 인터뷰한 내용들을 보면 연평도 전역을 뒤흔들었던 그날의 사건으로 그들의 마음과 정신은 아직까지 치유되지 못한 모습이었다.

 백령도 해상에서 북한의 기습적인 공격으로 해군 제2함대 소속 천안함이 폭침되고, 승조원 46명이 전사하는 2010년 3월 천안함 폭침 사건의 상처가 채 아물기도 전에 북한은 그 도발 위협수위를 높여 우리나라 영토를 공격한 것이다.

 어떻게 대낮에 민간인을 대상으로 이런 어처구니없는 공격을 도발할 수 있을까?

 북한의 도발은 지난 60여 년간 끊임없이 이어져 왔으며 특히 천안함 폭침사건과 연평도 포격도발은 과거의 무장간첩 침투나 폭탄 테러와는 그 양상이 사뭇 다르게 우리 영토와 국민에 대한 직접적인 위협으로 전개되고 있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북한은 그해 천안함 사건과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에도 반성의 기미는 커녕 최근까지도 핵실험을 강행하고 남한은 물론 미국까지 불바다로 만들겠다는 협박과 위협을 이어가고 있다.

 23일 토요일, 연평도 포격 도발 3주기를 계기로 천안함과 연평도 사건 등으로 우리나라 영토를 수호하다 희생된 전사자들의 공헌을 헛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 미래의 주역이 될 학생부터 우리나라 경제 발전의 주축이 돼 활약하고, 지금은 사회지도층이 된 노인분들까지 나라사랑하는 마음과 철저한 안보의식으로 무장해 이 땅에서 북한의 무력도발로 억울하게 희생당하는 국민들이 없도록 해야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추모식은 시간이 흐를수록 그 열기가 시들해지기 마련이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그날의 안타까운 죽음을 애도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추모행사를 성대히 이어가며 영원히 기억하는 노력을 멈춰서는 안 될 것이다. 이 때문에 다가오는 연평도 포격 3주기 행사는 정말 중요하다 할 것이다.

 현재 우리가 누리고 있는 평화는 거저 얻어진 것이 아니다. 나라를 위해 희생과 헌신을 다하신 분들의 뜻을 이어가고, 더 나아가 내 조국, 대한민국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사랑하는 마음을 후대에까지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것이 지금 현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역할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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