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21:15 (일)
살아있는 SNS, 감성으로 소통하라!
살아있는 SNS, 감성으로 소통하라!
  • 신은희
  • 승인 2014.03.24 22: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신은희 경영학박사/인경연구소장/기업컨설턴트
 ‘선배님, 오랜만입니다. 파도 타고 들어왔어요’, ‘친구 신청합니다. 지인의 스토리를 보다가 알게 됐습니다’, ‘요즘 좋은 일 하시는군요! 기회가 되면 저도 참여하고 싶습니다.’

 이는 필자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 SNS(Social Network Service)에 올라왔던 댓글이다. 이렇게 수십 년 만에 후배를 찾고, 낯선 사람과 지인이 되며, 콘텐츠 공유로 함께 일을 도모하기도 한다. 어디 이뿐이겠는가? 바야흐로 소통의 물결 시대, 소통 욕구와 필요성에 봇물을 틔워 홍수를 이룬 격이다. 어떤 대상을 백만 명이 사용하면 패션이 되고, 오백만 명 이상이 사용하면 트렌드이며, 천만 명 이상이 사용하면 문화가 된다. SNS는 서비스마다 각각 독특한 구조와 다양한 형태로 관계망을 형성해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이미 보급률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스마트폰 사용자들에게 새로운 소통문화로 자리 잡아 열광케 하고 있다.

 SNS는 소통의 방식과 도구에서 전통적인 그것들과는 다르게 획기적인 패러다임의 변화로 폭발적인 파급력을 가지고 있다. 즉, 전통적인 미디어 방식과는 다르게 웹 사이트라는 가상의 온 라인 공간에서 공개적, 또는 비공개적으로 자신의 신상정보를 드러내고, 의견이나 정보를 게시할 수 있으며, 기존관계를 더 강화시키거나 불특정 다수와의 관계망 구축으로 새로운 인맥을 형성하고 서로 다양한 교류를 하면서 이를 오프라인과 접목시켜 나가기도 한다. 그뿐 아니라 조직이나 기업에서의 커뮤니케이션 통로로서의 활용도는 새로운 블루오션이다. 또 권력이나 영향력 행사도 가능해 측정할 수 없을 만큼 파괴력을 가진 마케팅도구가 되고 있으니, 이제 그 위력을 무시하면서 가만히 있을 수만은 없는 시대가 왔다.

 그래서 실시간 교류로 빠른 전파력을 가지고 다양하게 소통하는 이 관계망을 효과적인 소통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갈 필요성이 절실해졌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신뢰와 공감으로 관심과 흥미를 증가시켜 좀 더 친밀하고 적극적으로 다가가서 생명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까? 필자는 그런 살아있는 SNS의 효율적인 소통을 위해 다음 네 가지 전략을 제안한다.

 첫째는 사람의 감성을 자극해서 움직일 수 있도록 살아있는 느낌을 전달하라. 아주 사소한 것으로 시작해서 벽을 허물고 편안하게 올라탈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 모든 감각적 요소로 생생히 표현하자. 특히 시각과 청각적 요소로 현지의 지형지물을 십분 활용해서 평면이지만 입체처럼 표현해야 생명력이 있다. 둘째는 독창적인 차별화로 주목을 끌고, 이용자에게 도움을 주라. 방대한 정보와 관계 속에 묻혀 어디론가 흘러가버리지 않도록 개인이든 조직이든 자신만의 스토리텔링을 만들고, 누군가 그 콘텐츠를 접했다면 무엇인가 얻어가게 해야 한다. 정신적 행복감, 경제적 이익 등 그 무엇이라도 좋다. 셋째는 투명하고 개방적인 태도로 일관성 있게 소통하라. 이를 위해 자신의 오프라인 소재나 상황을 SNS와 연계해서 큐레이팅하면 지속적인 홍보 효과로 인지도 향상에 좋은 도구가 된다. 넷째, 관계망 속에서 나타나는 숫자에 집착하지 말고, 부당한 공격에도 심리적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면역력을 키워라. 타인의 SNS와 비교해 친구숫자나 방문자 수에 연연해 하거나, 때로 원치 않은 댓글내용이나 필요 이상의 관계 형성에 대한 부담이 커질수록 SNS는 병들어간다. 온라인 소통, 그 자체에 즐거움을 부여하고,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의연한 자세가 필요하다.

 이제 SNS는 새로운 소통플랫폼, 소셜허브로 거듭나고 있다. 잘못된 정보나 오해들을 불식시키고, 바람직한 이미지개선은 물론 자신만의 브랜드를 구축할 수도 있다. 더 나아가 활발한 쌍방향소통을 옹호한다면 개인 또는 조직,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발전에 더욱 유용한 수단으로서 필수적이고 효율적인 마케팅활동이 가능해진다. 그러므로 다양한 현장에서 살아 움직이는 SNS에서 서로의 공감을 불러일으키기 위해서는 더욱더 감성에 호소하는 소통노력이 절실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