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17:11 (토)
봄이 오는 날은
봄이 오는 날은
  • 월하
  • 승인 2015.04.26 21: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월 하
  - 월 하

향기나는 봄 내음

살포시 풀어

그대에게 드리겠습니다

새봄의 전령으로 오는

파릇파릇한 잎새

따스한 햇살에 눈부신 나의 하루

겨울잠에서 깨어난 침묵

내 마음속의 한 사람

임의 손길로 눈길 물들여

꽃으로 피어나겠습니다

누군가 보아주면 잡을 듯이

사람들 눈길 기다려

아직도 차가운 대지에서 피어나

아름다운 꿈으로 그대를 기다리며

어느 훗날 그대의 향기처럼

그대를 위하여 피우겠습니다

시인 약력

창원 진해 출생

철학박사

시집 : 어물전 장씨 등 6권 외 다수

수상 : (2007 신시 100주년 기념)

한국현대시문학상

고산문학상

한국문학비평가협회상

아시아 불교평화대상 외 다수

안중근 의사 백일장 심사위원장

창원진해 고향사랑 글짓기대회 심사위원장 외 다수

계간 시마당 주간

 시어는 ‘언어’를 초월한다는 말은 곧 일상어를 시의적절하게 구사하고 미적 가치를 가지는 데 있다. 춥고 어둑한 날을 보내고 새로운 날 즉 희망과 행복을 ‘임의 손길로 눈길 물들어’처럼 화자의 가슴 한구석에 담겨 있어 봄의 의인화가 압도한다. <안태봉 시인>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