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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장유 ‘CATS’, 입맛 맞춘 커피향 고객 사로 잡는다
카페거리 ‘터줏대감’ 최고급 예가체프 사용
커피 맛ㆍ향 깊고 풍부 대만 망고빙수 인기
2015년 05월 03일 (일)
최영준 기자 weezzx12@kndaily.com
   
▲ 김해율하신도시에 위치한 도심 속 작은 휴양지, 율하카페거리에 위치한 CATS의 실내 모습.
 김해 율하신도시를 가로지르는 율하천에 봄 내음이 가득하다. 최근 율하천 생태공원 조성으로 햇살 좋은 날이면 많은 사람들이 공원을 찾고 있다. 가득한 봄 내음을 따라 율하공원을 따라 걷다 보면 카페들이 삼삼오오 모여있는 율하카페거리를 마주한다. 지친 일상 속에서 아름다운 경관을 벗 삼아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기 좋은 곳이다.

 카페거리에는 다양한 종류의 카페들이 율하천을 따라 이어져 있다. 누구나 알고 있는 프랜차이즈 커피점부터 본인만의 향을 가진 커피점까지 율하천을 찾는 사람들의 발걸음을 절로 멈춰 세운다. 율하 카페거리에는 약 50여 개의 커피숍이 자리 잡고 있다. 그중에서 맛있는 커피전문점으로 유독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 있다고 해 발걸음을 옮겨봤다.

 김해 율하신도시에 위치한 도심 속 작은 휴양지, 율하카페거리에 위치한 CATS를 찾았다.

 CATS란 이름을 보면 고양이를 떠올릴 수 있지만 그 안에는 더 깊은 의미가 있다. ‘Coffee And Tea Space’ 오늘날 카페를 표현하는 가장 유쾌한 답 아닐까? 커피와 차의 공간 CATS의 김태형 대표를 만났다. 김 대표는 ‘커피는 고객의 입맛에 맞춰’란 모토로 가게를 운영하겠단 꿈으로 가득 차 있었다. 최대한 고객의 선호도에 맞춰 고객의 풍미에 맞는 커피를 제공하는 것이다.

   
▲ CATS의 신메뉴 ‘대만 망고빙수’는 상큼하고 달콤한 맛으로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우리나라의 커피산업에서 고객은 자신이 원하는 커피 맛보단 카페에서 제공하는 커피를 마신다. 네 명의 고객이 카페를 방문해 커피를 마셨을 때, 두 사람은 만족하며 돌아갈 수 있으나 두 사람은 커피가 맛없다며 불평할 수도 있는 것이다. 이런 생각으로 김 대표는 항상 커피를 제조할 때, 소비자의 입장을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카페에 들어서자 깔끔한 내부 인테리어가 눈에 띄었다. 화려하지 않지만 김 대표의 정성이 묻어 있는 인테리어는 편안함을 줬다. 은은한 조명과 노란 바탕에 곳곳에 걸려있는 액자들은 고객의 시선을 빼앗기에 충분했다. 또한 커피 한 잔을 시켜놓고 오랜 시간을 보내는 손님들이 많은 카페의 특성상 고객을 배려한 편안한 소파와 의자 역시 CATS의 매력을 더했다. CATS에는 언제나 맛좋은 커피를 즐기기 위해 매장을 방문하는 사람들과 원두를 구매하려는 고객, 드립 커피 종류의 제품을 구매하려는 사람들로 북적북적하다.

 CATS에서 제공되는 커피는 모두 최상급의 원두를 사용해 만들어진다. 예가체프, 블루마운틴, 콜림비아 등의 원두를 사용해 만든다. 예가체프는 에티오피아 남부 시다모 현안의 예가체프 지역 고지대에서 재배되는 커피이다. 에티오피아 커피 중 가장 세련된 커피라 평가되는 예가체프는 특히 향기를 제대로 맡아본 사람이 아니면 도저히 상상만으로 떠올릴 수 없다 한다. 향 때문에 유명해진 것이라 할 수 있다. 부드러우면서 짙은 꽃향기, 목 넘김 이후에 남는 아련한 향, 부드러운 바디, 달콤한 신맛 등으로 예가체프를 선호하는 커피마니아들이 증가하고 있다.

   
▲ CATS에서는 블렌딩한 원두의 상태를 고객이 눈으로 확인할 수 있게 제공한다.
 블루마운틴은 생두의 크기가 크고 선명한 황갈색을 띠며 보통 시티 로스팅(City Roasting)으로 볶는다. 아로마가 풍부하고 톡 쏘는 신맛, 단맛이 조화롭고 산뜻하지만 전혀 가볍지 않은 맛을 가지고 있다. 콜롬비아 커피는 마일드 커피(Mild Coffee)의 대명사로 콜롬비아 수프레모(Supremo)와 엑셀소(Excelso)가 유명하며, 품질 면에서 세계 1위 커피를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좋은 원두를 이용해 만든 커피들인 만큼 CATS의 커피는 그 맛과 향이 매우 깊고 풍부하다. 이 중에서도 예가체프의 경우 향미가 중요시되는 최근 커피시장의 추세에 부합해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최근 CATS는 새로운 메뉴 판매를 개시했다. 최근 ‘꽃보다 할배’에 방영되며 유명세를 타기 시작한 대만 망고빙수다. 그러나 여느 망고빙수와 달리 CATS의 망고빙수는 맛의 깊이에서 차별을 둔다.

 대부분의 망고 빙수가 비용의 문제로 우유얼음을 이용해 빙수를 제조하는데 반해 CATS의 망고빙수는 김 대표가 대만에서 직접 공수해 온 망고 파우더가 사용된 얼음을 사용해 망고의 맛이 배가 된다. CATS의 망고빙수는 상큼하고 달콤하지만 많이 달지 않아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또한 김 대표는 새로운 사업에 뛰어들었다. 고객들에게 더욱 좋은 커피를 선사하기 위해 CATS에서 사용되는 최상급 원두를 이용해 드립커피 티백 제품을 만들었다. 케냐AA, 예가체프, 블루마운틴의 3종류 커피 콩을 종류별로 블랜딩해 커피 고유의 깊은 맛을 즐길 수 있다. 맛좋은 드립커피를 즐기기 위해선 물을 150g 정도 부어 드립커피를 내려먹으면 된다.

   
▲ CATS 김태형 대표
 김 대표는 원두의 산화 시기가 빠른 것을 감안해 포장지 안에 질소가스를 주입하는 방식으로 산화시기를 최대한 늦췄다. 평균 2주 정도에서 한 달 가량이 지나면 원두 본연의 맛을 잃지만 질소가 주입된 포장지에 담으면 원두의 향을 1년에서 최대 2년까지 보존해준다.

 CATS에는 커피 외에도 또 다른 매력이 하나 있다. 바로 손님들을 따듯하게 맞아주는 ‘친절’ 서비스다. CATS를 방문하는 고객들은 커피의 깊은 맛에 한 번 반하고, 손님들을 환한 미소로 맞아주는 김 대표의 미소에 두 번 반한다. 고객들과의 소통을 중시하는 김 대표의 특성상 가게를 찾는 단골손님들의 비중이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CATS를 안 가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가본 사람은 없는 셈이다.

 바쁜 일상 속 커피 한 잔을 마시며, 잠시나마 여유를 가지는 것. 최근 쉴 틈 없이 바쁜 시대에 남아있는 유일한 도피처다. 남편이 출근한 뒤, 아이마저 학교에 보내고, 잠깐의 여유를 즐기기 위해 카페를 찾은 주부들과 커피 한 잔을 시켜놓고 공부에 열중한 학생들. 카페 구석에서 커피 한 잔을 마시며 서로의 마음을 나누는 연인들까지. 숨 가쁘게 하루가 지나가는 오늘날, 선택이 아닌 필수가 돼 버린 커피 한 잔의 여유를 CATS에서 찾아보는 것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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