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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교육청 보건교사 충원율 높여라
경남교육청 보건교사 충원율 높여라
  • 경남매일
  • 승인 2015.06.16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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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교육청은 보건교사가 없는 학교에 간호사 면허를 가진 보건교사를 시급히 충원해야 한다. 산업사회가 고도화되면서 메르스, 사스 등 신종 전염병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학교 보건 위생 교육도 강화해야 한다. 감염 질병이 발생한 뒤 대처하는 것은 메르스 사태가 보여주는 것처럼 ‘사후약방문’격이 된다. 따라서 신종 질병을 예방하고 각종 질병도 예방하는 학교 교육이 필요하다. 따라서 교육청은 질병을 미리 예방하고 안전한 학습 여건을 만들기 위해 보건교사 충원율을 높여야 한다.

 현재 도내 전체 987개 학교 가운데 보건 교사가 배치된 학교는 550곳으로 보급률은 55.7%에 불과하다. 초등학교 515곳 가운데 338개 학교에 배치해 65.6%의 배치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중학교는 272개교 가운데 99개교(36.4%), 고등학교는 191개교 가운데 105개교(55.0%)에 보건교사가 있다. 특수학교는 9곳 중 8개교(88.9%)가 보건교사를 두고 있다.

 도교육청은 이번 메르스 여파로 보건교사가 배치되지 않은 학교와 과대 학급(43학급 이상)에 간호사 면허 소지자를 채용, 1개월간 운용할 계획이다. 도내 보건교사 미배치 학교는 437개교로 전체의 44.3%에 달한다. 과대 학급은 24개교에 이른다. 이 학교에는 보건교사가 절실하다. 그러나 이 학교들은 인근 학교의 보건 교사가 주 1회 순회 방문해 보건업무를 담당하는 열악한 실정이다.

 도교육청의 이번 메르스 사태에 대응하는 기간제 보건교사 운용은 적절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한시적 운용에 그칠 게 아니라 보건교사 미배치학교에 보건교사를 충원해 학생들을 각종 질병으로부터 보호해야 한다. 신종 감염병은 거의 해마다 창궐해 국민과 학생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 거기에 맞춰 학생들이 신종 감염 질병으로부터 보호받아야 하고, 보건환경, 질병에 대한 대응 능력도 키워야 하기 때문이다. 이번 메르스의 경우처럼 저지선이 뚫리고 나면 속수무책이다. 질병은 예방이 최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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