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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소환 보정 서명 3만건 제출
주민소환 보정 서명 3만건 제출
  • 박재근 기자
  • 승인 2016.08.25 22: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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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 실시 여부 주목 일부 ‘미달’ 평가 절하
▲ 25일 오후 ‘홍준표 경남지사 주민소환 운동본부’가 창원시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운동본부 측은 이 자리에서 “경남도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헌신으로 3만여 명의 청구인 서명을 보정해 도선관위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주민소환 투표는, 글쎄….” 홍준표 경남도지사에 대한 주민소환을 위한 서명부 보정작업이 완료되어 주민소환 투표 실시 여부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홍준표 경남지사 주민소환운동본부는 25일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4일 자정까지 3만여 명의 청구인 서명을 보정해 경남도선관위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운동본부는 “이번 청구인 보정기간인 15일은 도민들의 소중한 서명을 모두 보정하는데 터무니없이 짧았으며 현행 주민소환제도의 문제점을 그대로 노출시켰다”고 지적했다.

 또 “보정기간에 선관위의 기준일 변경에 의한 보정대상 서명이 유효서명으로 바뀌는가 하면, 지자체와의 유기적 업무협조 미비로 인해 도내 인구의 전출입 상황이 제대로 파악되지 못해 서명의 유무효 판정을 기다리는 것이 수두룩했다”며 “무엇보다 일부 누락된 서명도 발견돼 유효임에도 보정대상으로 분류된 것도 있었다”고 밝혔다.

 경남도선관위는 운동본부가 보정 서명부를 제출함에 따라 심사와 열람, 이의신청 등의 절차를 거쳐 다음 달 26일쯤 전체회의를 열어 주민소환 발의 또는 각하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한다.

 선관위 심사 결과, 서명부 요건 미달분 2만 7천277명을 채우지 못하면 홍 지사 주민소환 투표는 각하되고, 요건을 충족하면 주민소환 투표가 발의된다.

 이에 대해 공병철 도지사주민소환서명진상규명위원회 위원장은 “도지사 주민소환운동본부에서 가장 중요한 청구인서명 보정인 숫자를 발표하지 않는 것은 사실상 ‘보정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것이 아니겠냐”는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본부에서 15일 동안 정상적으로 보정활동을 했다면 보정집계를 발표하지 않은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경남도선관위는 지난 8일 도지사주민소환투표 청구인 35만 7천801표 중 유효서명수가 24만 1천373표로, 청구요건인 27만 1천32명에 미달해 주민소환투표청구인 대표자에게 10일부터 24일까지 15일간 서명부 보정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운동본부는 지난 10일부터 24일까지 경남 18개 시군에서 청구인 서명 보정작업을 진행해 왔었다.

 한편, 정확한 보정 청구인 수는 현재 18개 시군 중 김해시와 창원시가 확인되지 않아 주민소환운동본부와 경남도선관위 공동 확인작업을 거친 후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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