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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델링의 핵심전략, ERRC
2016년 11월 24일 (목)
신은희 seh3009@hanmail.net
   
▲ 신은희 경영학박사ㆍ인경연구소장 가야대학교 겸임교수
 ‘지금은 다시 태어나야 할 때’에 직면할 경우가 있다. 변화를 추구함으로써 새로운 프레임으로 재도약할 시점에 서 있거나 과감한 혁신으로 지속가능한 성장과 발전의 기회가 절실한 상황에 놓여있을 수도 있다. 또 생존의 위협을 받을 만큼 절박한 위기에 처해 있기도 하며 이미 모든 것이 무너진 상태로 넘어져버린 경우도 있을 것이다. 낡고 허물어지는 이 상황에서 가장 효과적이면서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리모델링방법은 없을까?

 여기에 조직이나 기업경영컨설팅에서 활용하는 분석전략, ERRC기법이 있다. 개인은 물론 팀워크향상을 위한 역량강화, 그리고 조직이나 기업을 넘어 국가경영전략에도 사용할 수 있는 매우 유용한 ‘진단과 처방’의 도구라 하겠다. 필자는 이 기법을 한 개인의 진로코칭이나 라이프코칭은 물론 조직이나 기업의 컨설팅에도 활용하고 있는데, 무엇보다도 목적달성에 필요한 사항들을 일목요연하게 잘 분석할 수 있고, 실행하기 편리하도록 한눈에 정리할 수 있어서 좋다. 그러니 독자들 또한 각자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적용해 보길 바란다.

 ERRC(Eliminate-Reduce-Raise-Create)는 ‘버리기’, ‘줄이기’, ‘올리기’, ‘창출하기’라는 4가지 개념을 말한다. 즉, 현재의 시점에서 완전히 제거해야 할 요소와 과감히 줄여야 할 요소, 그리고 지금보다 더 증가시켜야 할 요소와 새로이 창조해야 할 요소를 찾아내는 것이 핵심이다. 이는 매너리즘이나 고정된 프레임에서 벗어나려는 강력한 의지와 목표의식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버리는 것 같지만 다시 주워 담고, 줄였다가 또 습관대로 늘리며, 올리려다가 다시 내리고, 창의적이어야 할 그 무엇도 불가능하게 되고 만다.

 한 예를 들어보자. 흡연과 비만으로 흔히 말하는 성인병과 암에 걸릴 것을 걱정하고 있지만, 운동은 게을리 하는 개인이라면 ERRC분석기법을 어떻게 적용해 볼까? 먼저 버리기는 담배 끊기, 줄이기는 고지방과 고칼로리 식사, 올리기는 운동습관, 창출하기는 새로운 취미활동 등이 있을 것이다. 이에 몇 가지를 좀 더 구체적으로 찾아내 계획을 세워보면 일상생활습관패턴에서부터 장기적인 건강관리까지 실천해야 할 항목들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또 어떤 조직을 생각해보자. 조직원의 업무수행능력이 떨어지고 팀은 성과가 나지 않아 서로를 원망하며 분위기는 경직되어있는데 이직률까지 높다고 가정해보자. 우선 버려야 할 것은 조직원들의 낮은 자존감과 불신, 그리고 줄여야 할 것은 이직률, 올려야 할 것은 업무수행능력을 위한 교육과 원활한 의사소통, 창조해야 할 것은 팀 구성원의 재배치와 새로운 업무창출, 그리고 조직의 행복을 창출할 수 있는 문화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한 기업의 상황을 가정해보면 어떤가? 규모는 커지고 투자는 증가하는데 수익은 제자리걸음을 하더니 오히려 감소할 태세며 경쟁업체의 위협마저 느끼게 된다면 이때야말로 ERRC분석이 필요한 시기다. 늘어나는 투자에 비해 수익은 점점 줄어들며 경쟁업체가 상승세를 타는 종목관련부문은 미련 없이 버리고 정리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손해는 아니지만 이익도 없는 상태로 지속되는 부문은 일단 좀 줄여보고, 점점 상승기류를 타는 부문에 대해서는 올려서 도전해 보자. 또 아직 해보지 않은 미지의 부문에 대해서도 미리 연구개발하고 다가올 변화에 대비하는 새로운 부문을 미리 창출해내야 기업이 건강한 생명력을 갖는다.

 지금 우리 사회는 상당히 혼란스럽고 어수선한 상태로 갈피를 잡기 어려운 오리무중, 망연자실한 상황에 놓여있다. 이럴 때일수록 분골쇄신의 자세로써 버리고 또 취할 것이 무엇인지, 줄이고 또 올려야 할 것이 무엇인지, 없지만 새롭게 만들어내야 할 것은 무엇인지 철저하게 분석하고 냉정하게 정리하며 다시 세우는 혁신적 리모델링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래야만 앞으로 나아갈 길에서 생존의 희망과 성장의 기대를 걸어볼 수 있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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