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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지하상가 ‘원도심 상권’ 기폭제 되길
진주지하상가 ‘원도심 상권’ 기폭제 되길
  • 경남매일
  • 승인 2016.12.05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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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주시가 원도심 상권 활성화를 위해 야심 차게 추진하고 있는 진주중앙지하도상가의 리모델링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내년 3월 준공과 4월 개장을 앞두고 있다. 상가가 현대적 쇼핑공간으로 새단장해 개장되면 인근 진주성 앞 진주대첩기념광장 조성사업 등과 함께 원도심 상권의 핵심축으로 부상될 전망이다.

 진주중앙지하도상가는 ㈜선광실업이 조성해 지난 1988년 5월 진주시로부터 20년 기부채납 조건으로 무상사용권을 부여받아 개장됐다. 당시 비슷한 시기에 인근 마산시의 합성지하도상가와 순천시의 중앙지하도상가가 조성되는 등 전국적인 지하도상가 조성 물결이 이는 가운데 진주중앙지하도상가는 시민들의 만남의 광장 역할을 하면서 10여 년 이상 활황을 맞이했다. 그러나 ㈜선광실업이 부도를 맞아 파산하고 시 외곽에 신도시가 건설되면서 지하도상가의 상권도 쇠퇴기를 맞이했다.

 여기에 선광실업의 무상 사용기간 만료로 입주상인들과 시의 갈등이 이어지면서 중앙지하도상가는 상인들은 물론 시에도 애물단지처럼 됐다.

 우여곡절 끝에 진주시는 노후화된 상가를 보수해 시민안전을 확보하고 원도심 상권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총 65억 원이 투입되는 진주중앙지하도상가의 리모델링 공사를 결정했다. 리모델링 공사는 기존 상가의 골조만 남겨두고 점포를 재배치하는 전면 보수공사로 진행됐다. 상인들의 의견을 수렴해 기존 9㎡의 기본점포를 17㎡대로 확대하고, 전체 점포 수를 211개에서 114개로 조정 배치했다. 시민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과 전시실 등 문화여가 공간을 최대한 확보해 시민의 품으로 상가를 돌려주게 됐다.

 시는 이번 특산품점을 통해 지역 특산품과 생산품이 널리 알려져 지역경제에도 일조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또 청년상인들이 운영하게 될 청년몰도 상가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무엇보다 진주 최대의 전통시장인 인근 중앙시장과 서부시장과도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수 있는 정책개발에도 소홀함이 없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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