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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발 손상 원인ㆍ회복 방법
2016년 12월 21일 (수)
신화남 7618700@kndaily.com
   
▲ 신화남 대한민국산업현장 교수
 모발은 촉각이나 통각을 전달하고 외부의 화학적, 물리적 자극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하는 하나의 기관이다. 모발은 사람 신체에서 자라는 모든 털을 일컫지만 여기서는 두발에 한정해 이야기 하고자 한다.

 모발의 역할은 크게 기능 측면과 미용 측면으로 나눠 살펴볼 수 있다. 기능 측면은 외부의 추위, 더위, 직사광선 등으로부터 인체의 중요한 기관인 두피와 두뇌를 보호하며, 외부로부터 물리적 충격이 가해질 때 그 충격을 흡수해 손상을 최소화하기도 한다. 또한 모발은 체내에 축적된 유해한 중금속 등을 체외로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머리카락은 혈액 순환에 의한 영양분으로 성장하기 때문에 혈액 내에 있던 유해한 성분들이 머리카락을 통해 체외로 빠져나가게 되는 것이다.

 미용 측면에서 두발은 하나의 장식 역할을 한다. 즉 그 사람의 외모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특히 개성을 중시하는 현대인에게는 기능적 측면 이상으로 개인적인 미용 측면이 크게 부각되고 있다. 따라서 모발을 건강하게 가꾸고 유지하는 것은 기능 측면이나 미용 측면에서 중요하다 하겠다.

 그러면 모발은 왜 손상이 되고 어떻게 관리하면 건강한 모발을 유지할 수 있을까? 그 원인과 회복 방법을 알아본다.

 각피(cuticleㆍ角皮)는 상피세포에서 분비되는 보호막이 머리카락을 둘러싸고 있는 것을 말한다. 이 각피가 떨어져 나가거나 녹아내려 모피질 부분까지 드러난 상태가 되면 흔히 모발이 손상됐다고 한다. 건강한 모발은 표면이 매끄럽고 윤기가 나며 무늬가 규칙적인 반면 손상된 모발은 질감이 거칠고, 모발이 잘 엉키며 쉽게 끊어진다. 큐티클 층에 빛이 닿으면 굴절돼 윤기가 없어 푸석해 보인다. 그리고 모발 손상의 마지막 단계가 되면 모발의 끝이 갈라지는 현상이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모발 손상의 가장 큰 원인은 염색이나 탈색, 퍼머넌트 웨이브와 같은 화학적 처리가 주가 되고 있으나 그 요인은 다양하다. 크게 나눠 보면 물리적인 요인과 화학적인 요인, 생리적인 요인과 환경적인 요인으로 나눠 볼 수 있다.

 물리적인 요인은 먼저 열에 의한 손상과 마찰에 의한 손상이 있다. 또 다른 물리적인 요인으로는 미용 시술 도구에 의한 손상을 들 수 있다. 미용실에서 사용하는 가위 날에 의해 손상이 되는 경우가 있다. 무딘 날의 가위로 끝이 점점 가늘어지게 하는 테이퍼 기법을 적용했을 때, 지나치게 건조한 모발을 무리하게 커트했을 때, 모발을 강하게 당기면서 슬라이싱(slicingㆍ모발 끝을 밀어주면서 여러 번 가위의 개폐를 통해 모발 끝에 움직임을 주는 커트 기법)했을 경우 등에도 모발 손상을 가져올 수 있다. 또 레이저 날을 사용할 경우 젖은(wet) 상태의 커트를 하지 않고 드라이 컷을 했을 경우, 레이저의 날이 무딜 경우, 지나치게 팽팽하게 당겨서 시술할 경우, 모발에 레이저를 대는 각도가 나빴을 경우에도 모발 손상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화학적인 요인에 의해 모발이 손상되는 경우는 펌이나 염색, 탈색 등에 의한 손상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약제들은 큐티클과 큐티클 간의 보호막을 녹이고 모발 내부의 수분과 단백질을 녹여 배출시킴으로써 다공성 모발을 만든다. 극손상모발인 다공성 모발은 탈색, 파마, 염색, 코팅 등의 시술이 잘못돼 모발 겉면의 큐티클 층이 뜯어져 나가 모발에 많은 구멍이나 모간공이 생기는 현상으로 간층물질(피질세포와 피질세포사이를 메우고 있는 물질인데, 단백질로 돼 있어 부드럽고 흡수성이 뛰어나다.)인 케라틴이 심하게 손상된 상태를 말한다. 이러한 다공성 모발이 되면 모피질의 수분 유지 기능이 약화돼 외부 환경의 습도 변화에 민감해져 모발이 쉽게 건조해지고 헤어스타일의 형태가 나빠지게 된다.

 생리적인 요인은 인체 내부적인 문제로 호르몬의 불균형이라든지 영양의 불균형, 또는 스트레스로 인해 모발의 손상을 불러올 수 있다. 또 과도한 다이어트나 편식으로 인한 단백질과 철분 부족으로 모발에 영양이 원활히 공급되지 않아 건강하게 자랄 수 없게 되므로 모발이 손상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환경에서도 그 요인을 찾을 수 있다. 환경에 의한 손상은 강한 자외선과 적외선, 건조한 날씨와 바람, 먼지, 각종 공해물질 등에 의한 것이다. 이러한 환경에 의한 것은 단지 모발의 손상요인뿐만 아니라 인체의 호르몬 변화에도 영향을 미쳐 탈모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처럼 모발 손상 요인은 다양하다. 그만큼 우리는 항상 모발 손상의 위험에 노출돼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모발은 자기 회복력이 없다. 그러므로 건강한 모발일 때 손상되지 않도록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여성들은 아름다운 헤어스타일 연출이 필요하므로 관리를 더욱 잘 해야 한다. 한편, 손상된 모발은 더 이상 손상이 진행되지 않도록 외부로부터 트리트먼트 제품 또는 클리닉 제품으로 보호하는 것이 필요하다.

 손상된 모발 관리는 화학적인 시술이 행해질 수 있기 때문에 잘못하면 오히려 손상을 가중시킬 수 있다. 그러므로 모발 전문 관리사의 관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부드럽고 탄력 있는 건강한 머릿결은 젊음을 유지하는 비결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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