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매일
뉴스 기획ㆍ특집 사람&사람 오피니언 교육소식 투데이+ 커뮤니티
인기검색어 : 김해시, 경남과기대
자세히
  •  
> 뉴스 > 오피니언 > 편집국의 창(窓)
     
어려울수록 더불어 사는 지혜 필요
2017년 01월 09일 (월)
이병영 기자 bylee@kndaily.com
   
▲ 이병영 제2 사회부 부장
 “봉사활동을 하고 나면, 기분이 날아갈 듯 상쾌해 지면서 자식들이 잘 됩니다.”

 이 세상에 태어나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수 많은 사람들 중에서도 갖은 사연을 간직한 채 살아가고 있다.

 자신도 어렵게 남의 집에 세들어 살면서 지난 수십여 년 동안 죽을 끓여 불우한 이웃들에게 나눠주면서, 안부는 물론 건강까지 챙기는 창원 마산에서 조그마한 죽집을 운영하는 한 아주머니의 얘기다.

 여기다 이도필(83) 여사는 어려운 가정형편에도 사고 싶은 것, 먹고 싶은 것을 아껴가며 매월 받는 보상금으로 5천만 원을 모아, 어린 시절 어려운 형편으로 배우지 못한 아쉬움과 남을 돕고 살라는 독립유공자 아버지(고 이찰수)의 유언을 받들어 어린 시절 본인과 같이 가정형편이 어려워 학업을 이어나가기 힘든 학생 20명에게 250만 원씩 총 5천만 원을 경남동부보훈지청을 통해 초록우산재단에 기부해 장학금으로 전달했다.

 이 얼마나 장한일인가?

 필자가 장애인들과 불우이웃에 대한 관심을 가지면서 지난 오랜 세월 동안 줄곳 지면으로 소개하는 이유가 있다.

 크든 작든 불우이웃돕기의 기사가 지면과 각종 인터넷 매체의 메아리를 타고 돌면서 도미노 현상을 나타내 처음에는 우리 이웃에서부터 번지기 시작해 전국으로 퍼지는 것이다.

 필자는 10여 년 전 경남지역 일선지자체나 관계기관단체에서 취임, 영전, 승진 때 들어온 축하의 난 화분들을 사내의 임ㆍ직원들에게 되팔아 조성된 수익금 전체를 쌀과 생필품을 구입해 사회복지시설과 독거노인, 불우이웃에 전달했다는 보도를 했다.

 그 당시 경남지역에서는 김오영 전 경남도의회 의장, 문동성 옛 경남은행장과 전종성 전 마산소방서장, 김맹곤 전 김해시장, 정규섭 전 마산회원구청장은 취임을 축하키 위해 들어온 난을 바자회와 옛 마산대우백화점(롯대백화점)의 아름다운가게에 기증 또는 임ㆍ직원들에게 되판 수익금으로 불우이웃돕기 운동에 동참했던 적이 있다.

 그 이후 부산 경남은 물론 전국으로 번져 나갔다.

 경남도청 자원봉사단 동호회, 전북도의회의장단, 전 강운태 광주시장, 전 조지훈 전주시의회 의장, 충북 단양 단성중학교 전 김대수 교장, 이성 구로구청장, 중량구 정현부 신임감사관, 농협부산경남유통 전 진영수 본부장 등 전국의 모든 분들이 취임 또는 영전 때 사랑의 화분을 되팔아 얻은 수익금으로 불우이웃돕기를 실천해 전국에서 사랑의 온도계를 한껏 올렸다.

 연말연시를 맞아 전국의 관계기관단체, 공공기관, 회사에서는 인사이동을 하고 있다. 이에 승진 또는 영전을 하는 사람들이 수없이 많다.

 지난해 9월 28일부터 시행된 부정청탁금지법(일명 김영란법)으로 인해 사람들이 선물 하는 것을 꺼리고 있지만, 원활한 직무수행을 위해 사교, 의례, 부조의 목적인 경우 평소 아는 지인이나 선ㆍ후배가 승진 또는 영전시에는 5만 원이하의 꽃선물은 해도 무방하다. 그래서 일선 꽃집에 가보면 지난해에 10만 원 넘게 하던 꽃가격을 대폭 낮춰 5만 원대 이하의 특가상품 난화분을 취급하고 있다.

 이것을 이용하면 되는 것이다.

 평소 다니던 직장에서 승진 또는 영전을 하는 사람은 인생사에 있어 가장 기분 좋은 날이 될 것이고 이를 축하키 위해 조그마한 성의지만 축하화분을 보내는 사람도 같은 분위기일 것이다.

 왜냐면 사회생활을 하면서 평소 지인ㆍ선ㆍ후배가 승진 또는 영전을 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축하, 승진, 영전 때 들어온 화분과 난을 제대로 관리를 하질 못해 현장에서 고사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난과 화분은 실내 온도와 습기관리가 필수적이다.

 이를 지키지 못하면 결국 화분의 꽃을 죽게 만드는 것이다.

 차라리 이럴 바에는 축하 때 들어온 화분들을 인근 지역의 ‘아름다운 가게’에 기증하거나 근처에 있는 꽃집이나 난 바자회를 통해 되팔자는 것이다.

 특히 화분과 난을 기증하고 싶으면 아름다운 가게로 전화하면 곧바로 수거해 지역구에 있는 매장을 통해 주민을 대상으로 일반판매 또는 특별전을 열어 싼값에 되팔아 얻은 수익금은 불우이웃돕기 등 자선활동에 사용되고 있다.

 지금 나라가 어수선한 상태다. 장기적인 불경기에다 대통령 탄핵, 최순실의 국정농단사태, AI, 김영란 법 실시 등으로 인해 국가전체 경제가 살얼음 상태다.

 여기저기서 죽겠다는 소리다.

 서민경제도 엉망이다.

 이로 인해 복지원, 노인센터, 독거노인 등 불우이웃을 해마다 찾아가 각종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사람들의 발길이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

 사랑의 온도계 수치가 점점 내려가고 있는 것이다.

 이럴 때 일수록 단 한 개의 난 화분이라도 재활용해 우리 모두 불우한 이웃들에게 더욱 더 관심을 가지면서 더불어 살아가는 생활의 지혜를 가져보자.
이병영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경남매일(http://www.gnmaeil.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전체기사의견(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전체기사의견(0)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광고단가표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최종편집 2017.5.26 금 12:19
주소 : 김해시 외동 금관대로 1125 6층|우편번호 : 50959|대표전화 : 055)323-1000|팩스번호 : 055)323-3651
Copyright 2009 경남매일.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gnmaeil.com | 청소년 보호 책임자 : 최용학
본 사이트에 게재된 모든 기사의 판권은 본사가 소유하며, 발행인의 사전 허가 없이는 기사와 사진의 무단 전재 및 복사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