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비중 69% 차지 뮤지컬ㆍ콘서트 압도적
지난해 공연계에서 가장 막강한 소비력을 자랑한 연령 및 성별층은 ‘30대 여성’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최대 티켓예매 사이트 인터파크가 10일 발표한 ‘2016 인터파크 공연 결산’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공연예매자 151만 2천876명 중 여성 예매자의 비중이 69%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는 2015년 관객 구조(여성 66.7%ㆍ남성 33.2%)보다 여초 현상이 더 심화된 것이다.
연령 비중은 30대가 36.7%로 가장 높았다. 그 뒤를 20대(32.7%), 40대(18.1%), 10대(6.2%), 50대(5.3%), 60대 이상(1%)이 이었다.
결국 성별과 연령을 모두 고려한 공연계 최대 ‘큰손’은 30대 여성인 셈이다. 실제 올해 여성 관객 중 30대 비중(34.9%)은 20대(34.3%)를 처음으로 제치기도 했다.
인터파크는 “특히 뮤지컬을 선택한 30대 관객, 콘서트를 선택한 20대 관객 중에서도 여성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다”며 “매년 공연 관객의 여초 현상은 두드러져 왔지만 올해는 그런 모습이 더 뚜렷하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인터파크는 “지난해 새로운 소재의 창작 뮤지컬이 대거 선보인 것이 업계에 활기를 불어넣었다”며 “반면 클래식은 정명훈 서울시향 예술감독의 사퇴 등에 부정적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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