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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연맹 새 총재 선출 ‘막막’
프로축구연맹 새 총재 선출 ‘막막’
  • 연합뉴스
  • 승인 2017.01.18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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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선거 규정 없어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새로운 총재 선출을 위한 규정 미비로 지도부 공백 사태가 장기화하고 있다.

 프로축구연맹은 지난 16일 정기총회를 열어 총재 선거에 단독 입후보한 신문선 전 성남FC 대표를 대상으로 찬반 투표를 진행했으나 신 후보가 5표 획득에 그치면서 새 총재 선출에 실패했다.

 이에 따라 연맹은 임기가 만료된 권오갑 전 총재가 당분간 총재직을 임시로 수행하도록 했다.

 연맹 정관상 ‘임원 임기 만료된 경우라도 후임자가 취임할 때까지는 직무를 계속해야 한다’고 규정돼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선거를 통해 새 총재가 선출되지 않았을 때의 재선거 규정이 마련돼 있지 않다는 점이다.

 연맹 정관에는 사임이나 질병, 사고 등 부득이한 사유로 직무를 수행할 수 없을 때만 부총재가 직무를 대행하거나 총회에서 선임한 직무 대행자가 총재 업무를 하도록 돼 있다. 그리고 직무 대행자는 조속한 시일 안에 후임자를 선출해야 한다.

 현재 권오갑 총재 등 임원진은 사실상 ‘땜질용’ 과도 집행부인 셈이다.

 일단 연맹은 선거 후 5일 이내 이의 제기 기간이 지난 후 재선거 규정을 새롭게 만든다는 계획이다.

 재선거 규정을 만들더라도 총재 선출을 위한 총회 개최일 21일 전까지 후보 등록을 해야 하는 등 선거까지 최소 한 달 이상이 걸리기 때문에 ‘권오갑 총재 직무 유지 체제’가 한동안 이어질 수밖에 없다.

 설상가상으로 연맹이 새롭게 도입하려는 총재 ‘추대’ 규정도 도마 위에 올랐다.

 연맹은 ‘총재 선거 후보 등록 공고 뒤 입후보자가 없을 경우, 총회에서 대의원 추대로 새 총재를 결정할 수 있다’는 규정을 정관에 삽입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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