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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 리미술관, 김병구 초대전
사천 리미술관, 김병구 초대전
  • 이대근 기자
  • 승인 2017.01.22 20: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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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련(相憐)ㆍ어머니’ 내달 1~28일 개최
 사천 리미술관은 다음 달 1일부터 28일까지 심온 김병구 사진작가의 초대전을 개최한다. 1. 2관은 ‘상련’展, 3관은 ‘어머니’展로 꾸며진다. 이번 전시는 김병구 작가의 대표작인 상련과 어머니 시리즈를 한 자리에서 모두 감상할 수 있어 더욱 특별하다. 김작가는 “어느 날 우연히 바닷가에서 갯일 하시는 할머니들을 찍었는데, 거기서 ‘내 어머니’ 모습을 보게 됐다”며 “누군가를 위해 숙명처럼 살아가는 이 땅의 어머니ㆍ이때부터 줄곧 이런 분들을 카메라에 담고 있다”고 전했다.

 그의 작품 속에 등장하는 어머니는 형체만 있을 뿐 얼굴을 또렷이 알 수 없다. 일 하시는 분들이 사진 찍히는 것을 못마땅해 할 수도 있고 그분들에게 결례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거리를 두고 촬영하고 작품을 고를 때도 신경을 쓴 작가의 배려가 담겨 있다.

 함께 전시되는 상련시리즈는 김작가의 자화상이자, 또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수많은 아버님들의 모습을 담아내고 있다.

 김 작가는 “나를 위한 ‘연’ 작업이 어느 순간 나를 보며 위로 해 주고 있었다”며, “소외되고 쇠약해져서 끝내는 곰삭아 없어지는 연잎을 보면서 내 사진 속에서 만큼은 주인공이 되셨으면, 그리고 관심의 대상이 되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병구 작가는 한국항공우주산업(주) 책임연구원으로 재직하고 있으며, 환경영상협회 초대작가, 코닥클럽(한국코닥 DSLR 유져모임) 3대 회장, 코닥 DSLRX 카메라 개발 추진위원장 등을 맡았다. 현재 경남과학기술대학교 평생교육원 사진 강좌에 출강중이며, 2007 환경영상협회 생태사진 은상을 시작으로 2010 개천예술제 사진공모전 등 여러 사진전에서 입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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