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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신주토취장, 유원지 개발
양산 신주토취장, 유원지 개발
  • 임채용 기자
  • 승인 2017.01.22 20: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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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랜드, 제안서 제출 2020년 말 완공 예정 25일 주민설명회 개최
▲ 호텔 등 유원지 조성이 추진되고 있는 양산신도시 내 신주토취장 전경. / 양산시
 양산신도시에 위치한 신주토취장이 토석채취 중단 10여년 만에 당초 계획대로 유원지로 개발된다.

 신주토취장은 성토용 토석을 공급하다 중단되면서 그동안 도시미관을 해친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양산시는 최근 ㈜네오랜드로부터 물금읍 범어리 신도시 내 35만 4668㎡ 규모의 신주토취장을 유원지로 개발하겠다는 사업제안서를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사업제안서에 따르면 네오랜드는 오는 2020년 말까지 1천222억 원을 들여 신주토취장에 사계절용 유원지를 조성하기로 하고,이르면 하반기 공사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곳에는 15만 9천520㎡ 규모의 휴양시설과 7만 8천40㎡의 운동시설, 2만 9천240㎡의 유희시설, 2만 5천790㎡의 편익시설, 3만 6천709㎡의 관리시설, 2만 5천369㎡의 녹지시설이 조성된다.

 휴양시설에는 호텔(120실)과 테라스하우스(270여실) 등 숙박시설을 비롯해 포레스트어드벤처, 데크야영장, 트리하우스, 힐링로드 등 숲속휴양지, 문화체험공방, 힐바이크 등 문화체험지가 설치된다.

 운동시설에는 80여 타석의 골프연습장과 수영장이 건립된다. 유희시설에는 가상체험공간, 유아놀이시설, 회전목마 등 놀이동산이 만들어진다. 편익시설에는 10여 개의 상가와 음식점이 들어선다. 이밖에 1천200여 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도 조성된다.

 특히 네오랜드는 유원지의 위치가 도심에 가까워 상대적으로 소음이 심한 바이킹 등 외부 놀이시설 설치를 자제하고,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각종 놀이시설 설치를 추진 중이다.

 네오랜드는 하반기 공사를 위해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을 작성해 오는 25일 강서동주민센터에서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네오랜드는 주민설명회에서 청취된 주민 의견을 반영해 환경영향평가서 본안을 작성한 뒤 양산시에 실시계획 인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해발 230m인 신주토취장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난 2003년부터 2년여 동안 양산신도시 조성에 필요한 토석을 채취하다 중단한 뒤 10여 년째 방치해왔다. 이 때문에 신주토취장은 토석채취로 90m가 깎여나간 채 방치되면서 도시미관을 해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LH는 신주토취장 용도를 유원지로 변경하고 민간에 매각을 추진해왔다. 지난 2009년에는 양산시가 공공청사부지로 사용하기 위해 매입을 추진했지만, 시의회가 반대하면서 무산되기도 했다. 2015년 주인을 찾았고, 지난해 11월 네오랜드가 양산시로부터 양산도시계획시설(유원지) 조성사업 시행자로 지정받았다.

 네오랜드 측은 “모든 것이 계획 단계에 있어 확정된 것은 없다”며 “이른 시일 내에 공사를 하기 위해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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