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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ㆍ조 블랙리스트 동시 추궁
김ㆍ조 블랙리스트 동시 추궁
  • 연합뉴스
  • 승인 2017.01.22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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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대통령 지시했나”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김기춘(78)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51)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상대로 박근혜 대통령이 ‘블랙리스트 작성’을 지시했거나 관여했는지 집중 조사 중이다.

 ‘최순실 게이트’와 박근혜 대통령의 비위 의혹을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이날 오후 김 전 비서실장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 사무실로 소환해 조사 중이다.

 김 전 비서실장은 전날 오전 서울중앙지법이 구속영장을 발부해 서울구치소에 구속수감됐다. 구속 후 이날 처음으로 특검에 출석했다.

 그는 넥타이를 매지 않은 사복차림으로 이날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특검 사무실에 도착했다.

 김 전 실장은 수갑을 채운 손을 천으로 가린 상태로 모습을 드러냈으며 ‘이제 블랙리스트를 인정하느냐’,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느냐’는 등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그는 박근혜 정부에 비판적인 문화ㆍ예술계 인사를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기 위한 이른바 블랙리스트 작성ㆍ관리를 주도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를 받고 있다.

 특검은 김 전 비서실장을 상대로 명단 작성 경위와 박 대통령이 이를 직ㆍ간접적으로 지시했거나 관여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특검은 김 전 비서실장과 같은 시각 역시 구속 상태인 조윤선 전 장관을 불러 블랙리스트의 윗선을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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