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01:35 (토)
천연염색 통해 따뜻한 세상 꿈꿔요
천연염색 통해 따뜻한 세상 꿈꿔요
  • 김도영 기자
  • 승인 2017.01.23 21:29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해 ‘천염재’ 전시 프리마켓 열어 기부 회원 2천여명 자랑
▲ ‘천연염색과 재봉의 만남(천염재)’이 23일부터 오는 27일까지 김해예총 갤러리 2층 전시실에서 작품전시와 프리마켓을 연다. 사진은 임효선(왼쪽 다섯 번째) 천염재 대표와 회원들이 기념촬영 하는 모습.
 동장군 기세가 꺾일 줄 모르는 날씨에 마음 따뜻해지는 전시가 김해에서 열리고 있어 관심을 끈다. ‘천연염색과 재봉의 만남(이하 천염재)’이 23일부터 오는 27일까지 김해예총 갤러리 2층 전시실에서 작품전시와 프리마켓을 연다.

 “지난해 전국 5개 도시에서 첫 전시회를 열었죠. 당시 호응도 좋고 구매문의가 많이 들어와서 이번엔 프리마켓까지 곁들여 하게 됐습니다.”

 임효선 천염재 대표는 “지난 2015년 10월 네이버 밴드로 시작한 모임이 이제 회원 수 2천여 명에 이른다. 전국 단위의 모임이 자발적으로 이뤄져 전국 전시까지 이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전시회는 전업주부 16명 작품으로 채워졌다. 천연염색을 거친 소재로 만든 가방ㆍ스카프ㆍ의류ㆍ브로치ㆍ모자 등 다양한 작품이 방문객을 기다리고 있다.

 천염재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올해 매달 마지막 주 계속 이어질 예정이다.

 “프리마켓으로 얻은 수입 10%는 소외된 이웃에 기부할 예정이에요. 천염재가 처음 만들어졌을 때부터 배우고 기부하는 것에 저와 회원들 모두가 뜻을 함께해오고 있습니다.”

 천염재 회원들의 열정에 임 대표도 놀랐다. 그는 “어머니들의 숨은 솜씨와 열정이 대단하다”며 “삶의 활력을 찾아가시는 모습이 너무 좋다”고 웃으며 말했다.

 그는 또 “천연염색은 식물이면 모두 다 가능하다”며 “소재가 무궁무진한 만큼 알수록 어려운 것이 또 천연염색”이라며 말을 이어갔다.

 “꿈이 있습니다. 천염재를 더욱 알려서 전국 엄마들이 김해에 와 의미 있는 대형 프리마켓을 하는 것이에요. 장소만 마련된다면요.”

 1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전국 5개 도시에서 전시회를 열고 올해도 전시 및 프리마켓을 이어가는 천염재. 그 원동력은 전통 천연 염색을 배우면서 또 이웃에게 기부하는 기쁨이 아닐까.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임효선 2017-01-24 14:12:43
우리네 엄마들의 활력소가 되도록 열심히 하라는 채찍으로 알고
더 발전된 모습으로 이웃과 함께 나눔하는 곳이 되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