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07:58 (토)
“위안부 위로금 돌려줄 것”
“위안부 위로금 돌려줄 것”
  • 박재근 기자
  • 승인 2017.01.23 2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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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복득 할머니 조카 1억 수령 논란 꺼질 듯
 속보= 일본군 위안부 생존 피해자인 김복득(99) 할머니 몰래 위로금이 수령됐다는 논란<19일자 5면 보도>이 정리수순이다.

 할머니 측이 화해ㆍ치유재단으로부터 위로금 명목으로 받은 1억 원을 돌려주기로 했기 때문이다.

 김 할머니의 보호자로 할머니의 은행 통장도 관리하는 것으로 알려진 친조카(48)는 23일 “고모(김 할머니)가 위로금을 돌려주라고 했다. 절차를 밟아 돈을 돌려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시민단체들이 왜 위로금 수령과정을 왜곡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재단으로부터 정상적으로 위로금을 받았고 고모가 위로금을 돌려주라고 해서 돌려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일께 통영시 경남도립노인전문병원에 입원 중인 김 할머니를 만나 위로금 반납 의사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재단은 일본군 위안부 한ㆍ일 합의에 따라 일본 정부의 예산으로 설립된 재단 법인으로 할머니가 돌려주라고 한 돈은 재단이 일본 정부로부터 받은 10억 엔에서 나온 돈이다.

 재단은 지난해 10월과 11월 2차례에 걸쳐 할머니 명의 통장으로 입금했는데 할머니 본인도 모르게 돈을 입금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었다.

 재단은 할머니와 조카가 동시에 합의를 했기 때문에 입금했다고 주장한 반면 시민단체는 할머니 몰래 조카 단독으로 합의를 해 지급받았다며 상반된 주장을 폈다.

 이에 대해 재단은 할머니에게 직접 동의를 받아 지급했고 돈이 조카 계좌로 이체된 것도 할머니의 뜻이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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