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23:54 (금)
포켓몬GO 안전사고 예방 필요
포켓몬GO 안전사고 예방 필요
  • 장태광
  • 승인 2017.02.02 20: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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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태광 남해경찰서 중앙지구대 순경
 지난해 7월 미국, 호주 등지를 시작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포켓몬GO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큰 화제가 됐고,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큰 이슈를 만들어 냈다. 국내에서도 지난달 24일 포켓몬GO가 정식 출시 2일 만에 400만 명이 넘는 이용자가 가입했으며 앞으로도 가입자가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이 게임은 이용자의 현실 공간 위치에 따라 모바일 기기상에 출현하는 가상의 포켓몬을 포획하고 훈련시켜 대전을 하고 거래도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으로 이 게임과 관련된 국내외 안전사고 또한 많이 발생했다.

 국내외에서 발생한 각종 안전사고에 따른 비난여론을 의식한 제작사 나인앤틱이 자체적으로 사고방지 안내 문구를 표시하고 일정 속도(40㎞/h) 이상 이동 시 플레이 제한조치를 하는 등 노력을 하고 있지만 이용자가 스스로 주의하지 않으면 안 되는 위험요소들이 많아 가장 중요한 것은 기획홍보를 통한 범국민 관심을 환기시키고 교통안전 저해요인 해소를 위한 시스템 개선요청을 추진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시스템 외적으로 유저가 자체적으로 주의해야 하는 사항이 몇 가지 있는데 인간이 보행하는 중에 시야각은 120도 이상이지만 스마트폰을 사용하게 되면 시야각은 20도 이하로 급감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실제로 이 게임을 즐기면서 운전을 하다가 보행자를 보지 못해 교통사망사고를 내거나 스스로 가로수를 들이받고 사고를 내는 등 안전사고가 수없이 일어났다.

 또 범죄에 악용될 위험성도 제기돼 이용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는데, 실제로 미국에서는 포켓몬을 특정 장소에 많이 몰리게 하는 ‘루어(미끼) 모듈’을 악용한 강도 사건이 발생했다. 4인조 10대 무장 강도가 포켓몬GO 유저에게 필요한 소모품을 무료로 제공해주는 ‘포켓스탑’에 숨어 있다가 아이템을 얻으러 오는 사람들을 권총으로 위협해 금품을 갈취한 사건이 있었다.

 포켓몬GO로 인해 국내외 각지에서 일어나는 안전사고를 남의 일로 생각할 수 있을까? 안전수칙을 준수하지 않으면 언제든 나와 내 주변인이 겪을 수 있는 현실이다. 포켓몬 GO를 즐기는 여러분의 안전사고를 예방해 더 안전하게 게임을 즐기는 유저가 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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