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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대외채권 4천억달러 첫 돌파
순대외채권 4천억달러 첫 돌파
  • 연합뉴스
  • 승인 2017.02.22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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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대금융자산 사상최대 단기 외채비중 상승
 한국이 외국에서 받아야 할 채권이 갚아야 할 채무보다 4천억 달러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순대외채권 증가는 한국 경제의 대외 건전성에 도움이 된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016년 말 국제투자대조표(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한국의 순대외채권은 4천34억 달러로 전년 말보다 789억 달러 늘었다. 순대외채권은 대외채권에서 대외채무를 뺀 차액을 가리킨다.

 지난해 말 한국의 대외채권은 7천843억 달러로 1년 사이 638억 달러 늘었다.

 대외채무는 3천809억 달러로 151억 달러 줄었다. 대외채권ㆍ채무는 만기와 금리가 정해진 대출금, 차입금, 채권, 무역신용 등으로 구성된다.

 한국의 순대외채권이 4천억 달러를 넘어서기는 처음이다.

 한국은 지난 2000년 대외채권이 대외채무를 초과했고 순대외채권은 꾸준히 늘어 2013년 말 1천854억 달러, 2014년 말 2천538억 달러, 2015년 말 3천245억 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단기외채 비중은 소폭 상승했다. 전체 대외채무 3천809억 달러 가운데 만기가 1년 이하인 단기외채는 1천52억 달로로 27.6%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1.3%p 올랐다.

 단기외채 비중은 경상수지, 외환보유액 등과 함께 국가의 대외지급 능력을 측정하는 3대 지표로 꼽힌다. 만기 1년 미만의 회사채, 차입금은 국제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질 때 급격하게 빠져나갈 위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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