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21:17 (금)
마리나 규모 절반 줄인다
마리나 규모 절반 줄인다
  • 오태영 기자
  • 승인 2017.03.26 19: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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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해양신도시 요트 400척으로
 마산 해양신도시(이하 해양신도시) 마리나 사업 규모가 절반으로 축소된다. 이 사업은 창원시와 스페인 마리나 전문기업이 추진하고 있다.

 창원시는 26일 스페인 IPM사와 협의를 거쳐 해양신도시에 건설할 마리나 규모를 당초 계획한 요트 800척에서 400척 규모로 줄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돝섬쪽 계류장은 포기하고 서항지구 일대에만 요트 400척 계류시설만 건설하는 쪽으로 최근 계획을 수정한 것이다.

 투자자인 IPM사는 규모를 축소한 마산해양신도시 마리나 사업계획서를 해양수산부에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에는 해양신도시와 맞은편 서항지구 쪽에 465척, 돝섬쪽 해양신도시 가장자리에 335척을 수용하는 요트 계류장 2곳을 조성하려 했다.

 창원시와 스페인 IPM사, 이 회사의 한국 자회사인 CKIPM사는 지난해 6월 해양신도시 마리나시티 조성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창원시와 두 회사는 내년부터 마산항 수역 내에 있는 해양신도시에 요트 800척을 수용하는 마리나 시설 조성을 추진해 왔다.

 이처럼 규모를 절반으로 줄인 것은 마산항을 이용하는 해운사, 하역사 등이 마산항 내 마리나 시설 조성에 강하게 반대하기 때문이다.

 항만물류협회, 항운노조, 해운사 대리점, 하역사 등 마산항을 이용하는 기관ㆍ단체 20여 곳이 가입한 마산항발전협의회 소속 위원들은 지난 1월 해양신도시 마리나 시설에 반대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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