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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미술관 안 돼요… 재밌어야죠”
“그냥 미술관 안 돼요… 재밌어야죠”
  • 김도영 기자
  • 승인 2017.04.26 23: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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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문화의전당 인터시티展 세미나 “일상ㆍ예술 선순환을”
 “패러다임이 바뀌어야 합니다. 일상생활에서의 즐거움이 예술로 승화되고 다시 일상으로 연결되는 ‘선순환’이 이뤄져야 해요.”

 지난 25일 김해문화의전당 영상미디어센터 시청각실에서 열린 ‘인터시티展 연계 학술 세미나’에서 임창섭 울산광역시 시립미술관 건립팀장은 이같이 말했다.

 이번 세미나는 경남도립미술관, 김해문화의전당, 한국평론가협회가 주최 및 주관했다. 40여 명의 관계자가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았다.

 김재환 경남도립미술관 학예사가 사회를 맡았다. 김미경 김해시 문화관광사업소장의 인사말과 축사를 시작으로 발표 및 지정토론이 이어졌다.

 임창섭 울산 시립미술관 팀장은 ‘미술관이 그냥 미술관이면 안 된다!?’란 주제를 들고 왔다.

 그는 “예술을 평범하고 재밌게 해야 한다”는 주장에 이어 전근대적 미술관 운영을 비판했다.

 그는 “하루에 30여 명도 찾지 않는 전시장은 미술관으로서 역할을 제대로 한다고 보기 어렵다”며 꼬집기도 했다.

 또 그는 “미술관을 찾아오는 방문객과 미술관 측의 인식 차이를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큐레이터의 중요성과 동시에 ‘작가들 스스로 자신의 작품을 깊이 있게 이해하고 설명할 줄 알아야 한다’는 기본을 역설했다.

 뒤이어 조은정 미술평론가, 이태호 미술평론가, 이영준 김해문화의전당 예술정책팀장의 발표가 이어졌다.

 한편, 지난 25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김해문화의전당 윤슬미술관에서 ‘인터시티展’이 열린다. 이번 전시는 김해문화재단과 익산문화재단이 공동주관하며 경상권과 전라권 작가들이 상호 지역 간 순회전시 및 학술세미나로 미술 교류의 장을 넓히기 위해 기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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