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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서민 공약 10가지 꼭 지키길
문 대통령, 서민 공약 10가지 꼭 지키길
  • 경남매일
  • 승인 2017.05.10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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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제19대 대통령이 탄생했다. 지난해 말 민간인 국정농단 사태로 박근혜 정부가 몰락한 이후 치러진 5ㆍ9대선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1천342만 3천800표를 얻어 19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41.1%의 득표율을 보인 문 당선자는 지난 2012년 18대 대선에 이어 2번의 도전 끝에 당선자라는 타이틀을 획득했다. 진보세력이 기대했던 과반의 지지는 얻지 못했지만, 문재인 대통령은 785만 2천849표를 얻어 2위를 차지한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를 557만 951표 차이로 눌러 역대 대통령선거 중 2위와의 표차가 가장 큰 당선자로 기록됐다. 특히 이전까지의 대통령 선거 당선자들이 지역적으로 지지를 얻어내는 수차가 확연한 차이를 보였던 것과는 달리 문 대통령은 전국에서 고른 지지를 얻어낸 최초의 당선자이기도 하다.

 문 대통령이 가장 많은 국민에게 선택받은 것은 기필코 정권을 교체해야 한다는 국민의 높은 열망 때문일 게다. 또 문 대통령이 후보 시절 쏟아낸 숱한 공약도 많은 국민의 마음을 움직이는 데 분명히 기여했다. 대통령으로 당선이 되긴 했지만, 과반이 넘는 국민이 문 대통령의 당선을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이들은 문 대통령이 조그마한 실수라도 하게 되면 너무도 쉽게 ‘탄핵’이라는 단어를 입에 올릴 것이다. 원칙을 지키려는 문 대통령이 최소한 자신이 약속했던 것들에 대해 실천 의지를 더 굳건하게 해야 하는 이유다.

 문 대통령이 후보 시절 내놓은 많은 공약 중 구체적인 약속 10가지는 특히 서민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 10가지는 △소방관ㆍ경찰 순직 시 후손까지 국가가 책임 △최저임금 2020년까지 1만 원 인상 △세월호 기간제 교사 순직 인정 △직장인 여름휴가 12일, 연차유급휴가 20일 확대 △군복무기간 18개월 단축 사병 월급 50% 인상 △4대강 사업 전면 재조사 △위안부 합의 파기 △모든 특목고 일반고 전환 △병역 기피자 고위 공직 원천 배제 △비정규직 집배원 순차적 정규직 전환 등이다. 후보 시절 쏟아냈던 모든 공약이 100% 이행되지 않는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안다. 하지만 서민의 마음을 움직이게 했던 10가지 약속은 꼭 이행됐으면 좋겠다. 약속을 지키지 않았던 전 정부의 몰락을 지켜본 기억이 아직 생생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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