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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 우리 새끼`, 시청률 20% 비결 있었네
`미운 우리 새끼`, 시청률 20% 비결 있었네
  • 연합뉴스
  • 승인 2017.05.14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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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투입 인기 `날개` 출연진 가감없는 경쟁
▲ 이상민 투입 이후 시청률 20%를 달성한 SBS TV `미운 우리 새끼`의 포스터. /SBS TV
 "이게 경쟁이라고 할 수도 없는 건데 경쟁이 펼쳐져요.(웃음) 출연진끼리 은근히 경쟁을 해요. 서로 더 가감없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하죠. 그게 바로 저희 프로그램 인기 비결인 것 같아요."

 예능 프로그램으로서는 `마의 숫자`인 시청률 20%를 달성한 SBS TV `미운 우리 새끼`의 곽승영 PD는 14일 이렇게 말하며 웃었다.

 금요일 밤 11시에 방송되다 지난달부터 일요일 밤 9시 15분으로 자리로 옮긴 `미운 우리 새끼`는 자리를 옮기자마자 시청률이 상승세를 타더니 급기야 지난 7일 방송에서 시청률 20%를 돌파했다.

 모든 게 맞아떨어졌다. 편성 전략이 주효했고, 새로 투입된 이상민의 이야기가 날개를 달아줬다. 김건모, 박수홍, 토니안의 이야기도 충실했다.

 곽 PD는 "솔직히 아직 실감이 안 나고 남의 프로그램 이야기 같다"며 "어떻게 20%가 나왔는지 모르겠다. 운이 좋았다"고 얼떨떨해했다.

 요즘 `미우새`의 화제는 단연 이상민이 끌고 가고 있다. 69억 원의 빚을 지고도 씩씩하게 살아가며 허세마저 부리는 이상민의 사연은 매회 `충격`마저 전해주고 있다.

 곽 PD는 "파일럿을 준비할 때부터 이상민 씨를 접촉했다. 이상민 씨야말로 `미운 우리 새끼` 아니겠냐"고 말했다.

 감당할 수 없을 것 같은 빚에 짓눌려 있으면서도 성실하게 갚아나가려고 하고, 그 와중에 `폼생폼사`의 자세를 잃지 않는 이상민의 일상은 그 자체가 각본 없는 드라마.

 시청률 20%를 넘어선 날은 이상민이 자신의 채권자 중 한명과 식사를 하는 내용이 방송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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