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25일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현재의 2.6% 수준에서 올리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과 관련해 “지금까지 여러 움직임과 지표를 봤을 때 7월 전망 때에는 당초 봤던 것보다 조금 상향 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은은 지난달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5%에서 2.6%로 올렸다.
한은이 7월에도 성장률 전망치를 높일 경우 2.7%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2.8%다.
이 총재는 성장률 상향조정 검토 배경으로 수출과 투자 개선을 꼽았다.
이 총재는 “최근 국내 경제는 수출과 투자 호조로 예상보다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빠른 성장세의 요인은 글로벌 경기 회복세 확산에 따른 수출 호조”라고 말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액은 254억 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3.4% 늘었다.
반도체와 석유제품 수출이 선전하면서 전체 수출액이 7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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