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10:40 (금)
기초질서가 경쟁력이다
기초질서가 경쟁력이다
  • 안덕명
  • 승인 2017.05.30 19: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안덕명 창원중부경찰서 가음정파출소 순경
 기초질서란 사람들과 함께 어울려 살면서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지켜야 할 최소한의 질서라고 할 수 있다.

 경찰은 ‘지켜가요! 안전선, 함께해요! 행복선, in line 운동’을 통해 기초질서 위반행위에 대해 특별 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기초질서 위반행위가 집중단속 해야 할 정도로 중요한 것인가? 기초질서 유지가 그렇게 중요한가?

 첫 번째, 무심코 버린 작은 담배꽁초가 엄청난 위험을 가져온다.

 지난 19일 창원시 의창구 무점터널 도로에서 외부에서 누군가 던져 버린 담배꽁초가 트럭 적재함 내 일회용품에 떨어져 불이 붙으면서 약 350만 원의 재산피해를 입힌 사건이 있었다.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담배꽁초로 인한 화재는 지난해만 6천500건으로 사망ㆍ부상자 수는 10명ㆍ112명, 재산피해는 94억 이상이다.

 두 번째, 성숙한 시민의식은 나라의 경쟁력이다.

 우리나라는 짧은 기간 동안 엄청난 경제성장을 이뤄 ‘기적의 나라’로 불리며 다른 나라의 벤치마킹 모델이 되기도 하는 경제 강국이다. 하지만 OECD 가입 30개국 중 법질서 준수율이 27위로 매우 낮은 수준이다.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외국인들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주어야 한다.

 세 번째, 경미한 범죄행위의 단속을 통해 더 큰 범죄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깨진 유리창 이론(broken windows theory)은 낙서나 유리창 파손 등 무질서한 환경이나 경미한 범죄를 방치하면 사소한 무질서가 결국 큰 범죄로 이어지게 된다는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범죄심리학 이론이다. 기초질서도 ‘유리창의 금’처럼 사소한 것들이 계속되다 보면, 나중에는 깨져버리는 유리창처럼 되돌릴 수 없는 큰 범죄로 이어질 수 있다.

 ‘나 하나쯤이야 괜찮겠지’ 하는 생각에서 ‘나부터(me first)’라는 생각을 가지고 지금부터 일상의 가장 기본적이고 작은 것부터 하나씩 지키고 생활한다면 그것이 대한민국을 세계 최강국으로 이끄는 바탕이 될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