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08:50 (토)
‘편견 없는 세상’ 오길 바란다
‘편견 없는 세상’ 오길 바란다
  • 이영진
  • 승인 2017.06.01 22: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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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영진 창원서부경찰서 형사과 형사
 20대 여성을 흉기로 찔러 무참히 살해한 강남역 살인 사건이 발생한 지 1년이 지났다.

 하지만 1년이 지난 지금도 성별 갈등은 해결되지 못했다. 여전히 여성들은 집, 학교, 회사, 길거리, 지하철에서 수많은 폭력과 마주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여성폭력을 말하며 성폭력ㆍ가정폭력 등이 대표적 형태로 최근에는 스토킹ㆍ데이터 폭력 등이 이슈화 되고 있다.

 ‘젠더에 갇힌 삶’의 저자인 줄리아 우드는 여성이 최소 28%에서 최대 50% 정도는 가까운 파트너에 의한 폭력으로 고통을 받는다고 설명한다.

 또 부부관계, 연인 관계, 처음 본 사이 등에서 일어나는 폭력 또한 급증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폭력은 어디에서 연원하는가? 우리 사회가 은연중에 갖고 있는 약자에 대한 혐오 시선 때문이다. 즉 편견(偏見)이다.

 편견은 공정하지 못하고 한쪽으로 치우친 생각이다. 이 때문에 다른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는 세상 속에서 서로를 나쁜 시선으로 바라보고, 나와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죄의식 없이 범죄를 저지르는 행동을 한다.

 이렇게 많은 편견들 속에서 과연 사람을 진실된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는가? 한 번쯤은 스스로 묻고 답해 그 결과의 성찰이 필요하다.

 내가 남보다 더 많이 배웠다고 생각하거나, 남을 가르치려 하지 말고, 지혜로운 사람이 돼 상대방을 존중할 때 우리도 그와 같이 대접받을 것이다. 세상을 바꾸는 단 한 가지 방법은 바로 나의 생각을 바꾸는 것이다. 사람을 향한 따뜻한 시선으로 ‘편견 없는 세상’이 오길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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