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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의 향연, 여름밤 ‘사랑’ 수놓는다
관악의 향연, 여름밤 ‘사랑’ 수놓는다
  • 김도영 기자
  • 승인 2017.06.18 22: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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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WNU윈드’ 창원 공연 20일 성산아트홀 강나루 창작곡 발표
▲ ‘사랑과 희망’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CWNU윈드오케스트라’ 공연이 20일 오후 7시 30분 창원 성산아트홀 대극장에서 펼쳐진다.
 더운 한여름 밤을 시원한 관악으로 식혀줄 ‘CWNU윈드오케스트라’ 공연이 20일 오후 7시 30분 창원 성산아트홀 대극장에서 펼쳐진다.

 ‘사랑과 희망’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공연은 마람바와 소프라노 색소폰, 테너 색소폰, 팬 플루트, 피아노 솔로 등 관악기와 다양한 악기의 협연으로 이뤄진다. 다채로운 무대가 펼쳐질 예정이며 특히 클래식 음악의 본고장인 독일 뷔르츠부르크 국립 음대에서 공부하고 귀국, 현재 중앙대와 창원대에 출강 중인 창원 출신 작곡가 강나루(35) 씨의 곡 ‘사르륵’이 무대에 올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지휘는 김도기(61) 창원대 교수가 맡는다. 김 교수는 지난 1991년 창원시립교향악단을 창단하는데 산파역을 맡았으며, 실험적이고 모험적인 현대 음악에 뛰어들어 날카로운 분석과 독보적인 해석으로 음악계에 주목을 받아온 지휘자다. 또 예술의 전당 교향악축제에서 보로딘 교향곡 2번, 힌데미트의 화가 마티스, 하차투리안의 교향곡 2번, 루토슬라브스키의 교향곡 협주곡, 펜데르스키의 교향곡 2번 등을 암보(악보를 외워 기억함)로 지휘하며 국내 지휘계에 신선한 반향을 일으키기도 했다.

 국립 창원대학교 예술대학 음악과에 재직 중인 피아니스트 이주은은 이날 연주의 백미를 장식해 줄 연주자다. 독일 뮌헨 국립 음대에서 수학했으며, 유려한 테크닉 속에서도 음악의 자연스러움과 진지한 열정이 묻어나는 연주자로 알려졌다. 음악에 대한 뚜렷한 주관과 뜨거운 열정으로 다수의 크고 작은 연주회를 통해 대중과 소통하는 모습을 보이며, 활발한 제자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사라사테의 지고이네르바이젠(마림바), 신중현이 작곡한 이선희의 아름다운 강산(테너색소폰), 엘 콘도르 파사(팬 플롯), 영화 대부 주제곡(소프라노 색소폰) 등을 관악으로 연주해 청중들에게 청량감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마림바의 이연주, 색소폰의 구자천, 김민태, 팬플루트의 윤영길 씨도 왕성한 연주 활동으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CWNU 윈드오케스트라 관계자는 “이번 연주회는 레퍼토리도 다양하고 귀에 익은 곡들이 많아 청중들이 지루해할 겨를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휘를 맡은 김도기 교수는 “음악애호가들이 좋아하는 레퍼토리를 선정해 신나고 즐거운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사회는 MBC 경남 정오의 희망곡을 진행하는 조복현 씨가 맡는다.

 한편, CWNU 윈드오케스트라는 지난 2007년 창립 이래 70여 차례에 걸친 각종 연주회를 통해 경남지역의 오케스트라 음악발전에 크게 기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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