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06:58 (토)
한국당 전대 TV 토론회 공방
한국당 전대 TV 토론회 공방
  • 서울 이대형 기자
  • 승인 2017.06.22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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洪 “조용한 집안 행사” 원 “왜 국민 피하나”
 자유한국당 7ㆍ3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직에 도전하는 당권주자들이 TV 토론회 개최 문제를 놓고 격돌했다.

 신상진 의원과 원유철 의원은 국민과 당원의 알 권리를 이유로 전당대회 전에 TV 토론회를 개최해야 한다는 입장인데 반해 홍준표 전 지사는 이번 전당대회가 ‘조용한 집안행사’로 치러져야 한다며 부정적이다.

 원 후보는 22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당은 치열한 토론과 경쟁으로 전당대회를 승화시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당의 지지를 회복하는 축제로 삼아야 한다”면서 “홍준표 후보 측이 CMB광주방송 TV 토론회에 이어 여타 TV 토론회 등도 전면 거부했다. 왜 출마했는지 당원과 국민에게 분명하게 답해야 하며 입장변화가 없다면 홍 후보가 사퇴하든지 내가 사퇴하든지 사생결단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원 후보는 “홍 후보의 거부로 CMB 광주방송 TV 토론회가 무산됐고 KBS, MBC, SBS, TV조선, 채널A TV 토론회도 전면 거부하겠다고 밝힌 것은 전당대회를 의도적으로 축소시키고, 당원과 국민의 시선에서 벗어나려는 것”이라며 “이는 당원의 알 권리 거부는 부정선거”라고 비난했다. 그는 끝으로 “만약 홍준표 후보에게 입장변화가 없다면 홍준표 후보가 사퇴하든지 내가 사퇴하든지 사생결단을 내릴 것”이라고 말해 배수진을 치고 있음을 보였다.

 신상진 의원도 “TV 토론회에 응하지 않는 건 국민을 회피하는 것이고 몰락과 막장드라마의 시작”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홍 전 지사 측은 “이번 전대는 대선이 끝난 지 40일 남짓밖에 되지 않아 국민에게 면목이 없고 당도 자숙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시끌벅적하지 않고 조용하고 겸손하게 당 행사를 치르자는 취지”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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