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17:04 (금)
졸음 사고 경남 4위
졸음 사고 경남 4위
  • 김용구 기자
  • 승인 2017.07.23 2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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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월 운전 많이 발생
 여름 휴가철인 7~8월에 졸음운전 사고가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남은 전국에서 4번째로 관련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지역으로 조사돼 주의가 요구된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바른정당 황영철 의원이 23일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졸음운전 사고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경남을 비롯한 전국에서 경찰에 접수 처리된 졸음운전 인적피해사고 건수는 총 1만 72건이었다.

 이 기간 모두 457명이 사망하고 2만 55명이 다쳤다. 이는 졸음운전으로 인한 사고가 하루 평균 6.8건 발생해 0.3명이 사망하고 13.7명이 부상을 당한 셈이다.

 월별로 살펴보면 휴가철인 7월(968건)과 8월(948건)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이어 5월(940건), 6월(872건), 3월(859건), 9월(856건) 순으로 행락철 사고가 빈번했다.

 지역별로 발생 건수를 보면 경남이 978건으로 전국에서 4번째로 졸음운전 사고가 많았다.

 가장 많은 사고가 발생한 지역은 경기 남부(1천609건)였고 이어 서울(1천303건), 전남(1천7건), 경북(834건), 경기 북부(646건), 충남(582건), 강원(476건) 순을 기록했다.

 사망자로 보면 경남이 59명으로 경기 남부와 함께 전국에서 2위를 차지했다.

 이런 가운데 경남도는 졸음운전 중에서도 대형 사고로 이어지기 쉬운 시외버스, 화물차량 등 사업용 차량을 대상으로 안전점검에 나선다.

 경남도는 24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시외버스, 전세버스, 화물차량 운송사업 면허를 받은 도내 67개 업체 전 사업용 차량을 점검한다고 23일 밝혔다.

 앞서 지난 17일 부산경남지역버스지부는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과도한 버스노동자의 근로시간이 졸음운전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휴게시간 보장을 요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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