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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루’ 대비 잘해 어처구니 없는 인재 없어야
‘노루’ 대비 잘해 어처구니 없는 인재 없어야
  • 경남매일
  • 승인 2017.08.03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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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5호 태풍 ‘노루’(NORU)가 오는 7일부터 우리나라에 직ㆍ간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심기압 945hpa, 최대풍속 45m, 강풍반경 300㎞의 매우 강한 중형급 태풍으로, 지난해 태풍 차바보다 강한 지난 2003년 우리나라를 휩쓴 태풍 매미 급이 될 수 있으리라는 것이 기상청의 경고다. 특히 예상 경로가 과거 피해가 컸던 태풍 차바, 루사, 매미 등과 유사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재해는 대비하기에 따라 얼마든지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재해취약지 사전점검, 관계기관 협조체제 구축은 물론이고 실시간별 상황 파악 및 정보 공유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예상되는 피해를 사전에 공지해 대피하거나 예방 차원의 활동이 충분히 이뤄지도록 주민들에게 알려주지 않아 피해를 키웠던 사례는 얼마든지 있다. 상류의 기상정보를 하류에 신속히 전파해 갑작스러운 급류로 피서객들이 조난에 빠지지 않게 하는 것도 기억해야 한다. 해마다 그런 조난사례가 있었기에 하는 말이다.

 특히 공사현장의 안전관리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 당장 비가 안 온다고 공사를 하다 갑작스러운 국지성 호우에 허둥대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양덕천 하수관로 보수공사를 하다 3명의 인부가 목숨을 잃은 경험을 잊지 말아야 한다. 급류가 예상되는 지점에 물흐름을 방해하는 지장물은 없는지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지난해 태풍 차바 때 갑작스럽게 늘어난 물을 감당하지 못해 도로 위를 뒤덮으며 산사태를 일으켰던 창원의 경험을 명심해야 한다. 무리한 운행으로 많은 사람이 숨진 마산 진동면의 시내버스 사고도 잊어서는 안 될 교훈이다. 안전불감증 인재가 더는 되풀이 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 도민들도 재난으로부터 스스로 지킨다는 생각으로 주의하고 또 주의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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