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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초 우수품종 개발ㆍ대중화 힘쓰겠다”
“난초 우수품종 개발ㆍ대중화 힘쓰겠다”
  • 한상균 기자
  • 승인 2017.08.07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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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난연합회 선임 김창민 등록위원장
▲ 김창민 등록위원장
 우리나라 난초의 자생지로 향파 김기용, 능곡 이성보 선생 등 한국 난계의 거물을 배출한 거제에서 김창민(61ㆍ전 거제시 지방서기관) 씨가 한국난연합회(이하 한국난연) 등록위원장으로 선임됐다.

 한국난연 등록위원장은 연중 무수히 쏟아지는 명품반열의 난초를 심사해 우수품종을 명명과 함께 등록하는 사업을 관장한다. 그야말로 국내에 출품된 명품난의 계보를 훤히 꿰뚫고 있어야 가능한 직책이다.

 매년 난연 산하 지역등록위원회를 통해 심사과정을 거친 난초가 100여 종, 새 이름을 붙일 수 있는 등록기준을 마련할 수 있는 지식은 하루아침에 이뤄지는 일이 아니라는 점에서 주목을 끈다. 특히 동양란은 중국, 일본의 공통분모 속에 일본이 종주국이나 마찬가지인 현실에서 섣불리 명품등록이 됐다가는 국제적인 망신을 자초할 수 있다.

 김 위원장은 1980년대 초 보건직 공무원으로 근무할 당시 한국 난계의 독보적인 인물 향파 김기용(작고ㆍ당시 하청면 거주) 선생의 난실을 방문하게 된 것이 입문계기가 됐다.

 향파 선생의 난실에서 본 난초는 자신이 어릴 때 소먹이면서 산야에서 따먹었던 꿩밥이라는 사실에 큰 충격을 받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시작한 난초재배가 어언 30여 년이 됐다면서 우연한 기회에 난초를 알게된 것이 평생 취미생활이 됐다고 말한다.

 그는 지난 2006년 거제도난연합회회장, 한국난연 등록심의, 명감분과에서 수년간 봉사하며 실무를 익혔다. 2016년에는 전북 남원 춘향문회예술회관에서 인터넷난사랑전국대전 대회장을 맡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7일 “거제가 난초의 자생지인데다 한국난계의 거장을 배출한 지역의 자긍심을 갖고 난초의 역사를 구체화하는 계기를 만들겠다”며 “우수품종을 개발해 난의 원예화, 대중화를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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