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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섬 남해, 도약의 발걸음 내딛다
보물섬 남해, 도약의 발걸음 내딛다
  • 경남매일
  • 승인 2017.08.10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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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여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올해 여름, 보물섬 남해군에 귀를 의심케 할 만큼, 좋은 소식 2개가 날아들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수출용 패류생산 지정해역인 강진만권역 일대의 공공하수처리시설을 대폭 확충하는 사업비 450억 원이 확보됐다는 소식과 남해군의 미래 신성장동력 산업이 될 IGCC(석탄가스화복합발전)발전소 건립사업이 본격적으로 시동이 걸렸다는 소식이다.

 강진만권역 일대의 공공하수처리시설을 확충하는 사업비는 총 450억 원이다. 올해는 국비 3억 원 등 4억 2천800만 원으로 사업을 시작하고 내년부터 오는 2021년까지 매년 112억 원의 예산이 확보됐다. 이번 공공하수처리시설 설치 대상 지역은 이동면, 삼동면, 설천면, 창선면 지역의 19개 마을이다. 공공하수처리시설이 완료되면 군민의 생활환경 개선은 물론, 공공해역의 수질 향상으로 어업인의 소득 증대와 패류의 안전성, 신뢰도를 제고해 미국 수출용 패류생산의 안정적인 기반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공공하수처리시설 사업비를 확보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더 좋은 소식이 남해군에 전해졌다. 남해군의 미래를 이끌 IGCC, 즉 석탄가스화복합발전소 건립사업이 시작된다는 소식이다. 남해 IGCC 건립사업에 참여하는 포스코건설, 한국전력, 동서발전, 두산중공업 관계자와 남해군 관계자가 10일 대전 전력연구원에서 보고회를 열고 본격적인 용역 수행에 돌입했다. 남해 IGCC 건립사업의 첫걸음이 내딛어진 것이다.

 남해군은 천혜의 비경과 자연환경으로 주목받는 곳이지만 발전과 미래적 시각에선 비켜나 있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공공하수처리시설 사업이 마무리되고 석탄가스화복합발전소가 건립된다면 한 차례 더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남해군이 군의 발전을 위해 수년간 준비했던 일이 이제서야 풀려가는 느낌이다. 군민들이 똘똘 뭉쳐 남해가 잡은 이번 기회를 잘 살려낸다면 더 살기 좋고, 더 찾고 싶은 남해가 될 것이 분명하다. 남해군이 도약을 위해, 더 큰 걸음을 내디뎠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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