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교육청은 39사단 5870부대 5대대(대대장 김근한)와 함안소방서(서장 이강호)와 각각 지난 2월과 5월에 업무협약을 체결해 진로협의체를 구성했다고 10일 밝혔다.
함안교육청은 학생 수 감소로 인해 폐교의 위기에 놓인 농촌 작은 학교를 살리려고 이들 기관과 진로협의체를 구성하고 효과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2017년 ‘농촌 작은 학교 살리기’ 업무협약의 목적은 서울ㆍ부산지역의 우수한 대학에 다니다가 군 복무 중인 국군 장병 6명과 의무소방원 3명을 활용해 진로 멘토링 프로그램을 추진하기 위한 것이다.
첫 번째 ‘작은 학교 살리기 프로그램’은 법수중학교 1학년 학생 전원을 대상으로 장병 멘토가 야간 공부방(월~목, 주 4회)에 참여해 1대 1 학습(영어, 수학) 및 진로상담을 지원한 것이다. 학생들은 장병멘토를 통해 꿈을 가지게 됐고, 학교에서 배우는 내용을 충분히 복습해 사교육 없이 학교생활을 알차게 하고 있다.
두 번째 ‘작은 학교 살리기 프로그램’은 함안초등학교와 함성중학교에서 다음 달부터 의무소방원 3명의 교육기부를 받아 받아쓰기 및 수학기초학습, 영어동화책읽기반, 수학심화반 등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인근 초등학교-중학교를 연계해 안정적으로 농촌의 학생 수를 확보하고 우수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사례로 실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함안교육청은 야간 공부방 간식비와 장병 및 의무소방원의 교통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정기적으로 진로협의회를 개최하는 등 작은 학교 살리기 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안착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고 있다.
최둘숙 교육장은 “함안은 아라가야의 오랜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고장으로 우수한 정신문화를 엿볼 수 있는 유물을 많이 간직하고 있다”며 “이러한 아라 얼을 근간으로 지역 문화의 중심이 되는 학교를 조성하고 ‘농촌작은학교 살리기’ 등 지역 특색을 살리는 교육과정 운영으로 창의적인 인재를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