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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학교 멘토 된 군인ㆍ소방관
농촌학교 멘토 된 군인ㆍ소방관
  • 김명일 기자
  • 승인 2017.08.10 21: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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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청ㆍ39사ㆍ소방서 함안 ‘작은학교 살리기’ 진로협의체 구성 운영
▲ 39사단 장병이 ‘농촌작은 학교 살리기’ 프로그램에 동참, 함안 법수중학교 1학년 학생을 지도하고 있다.
 함안교육지원청(교육장 최둘숙)이 39사단과 함안소방서 등과 함께 시행하고 있는 ‘농촌 작은학교 살리기’ 정책이 주목 받고 있다.

 함안교육청은 39사단 5870부대 5대대(대대장 김근한)와 함안소방서(서장 이강호)와 각각 지난 2월과 5월에 업무협약을 체결해 진로협의체를 구성했다고 10일 밝혔다.

 함안교육청은 학생 수 감소로 인해 폐교의 위기에 놓인 농촌 작은 학교를 살리려고 이들 기관과 진로협의체를 구성하고 효과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2017년 ‘농촌 작은 학교 살리기’ 업무협약의 목적은 서울ㆍ부산지역의 우수한 대학에 다니다가 군 복무 중인 국군 장병 6명과 의무소방원 3명을 활용해 진로 멘토링 프로그램을 추진하기 위한 것이다.

 첫 번째 ‘작은 학교 살리기 프로그램’은 법수중학교 1학년 학생 전원을 대상으로 장병 멘토가 야간 공부방(월~목, 주 4회)에 참여해 1대 1 학습(영어, 수학) 및 진로상담을 지원한 것이다. 학생들은 장병멘토를 통해 꿈을 가지게 됐고, 학교에서 배우는 내용을 충분히 복습해 사교육 없이 학교생활을 알차게 하고 있다.

 두 번째 ‘작은 학교 살리기 프로그램’은 함안초등학교와 함성중학교에서 다음 달부터 의무소방원 3명의 교육기부를 받아 받아쓰기 및 수학기초학습, 영어동화책읽기반, 수학심화반 등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인근 초등학교-중학교를 연계해 안정적으로 농촌의 학생 수를 확보하고 우수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사례로 실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함안교육청은 야간 공부방 간식비와 장병 및 의무소방원의 교통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정기적으로 진로협의회를 개최하는 등 작은 학교 살리기 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안착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고 있다.

 최둘숙 교육장은 “함안은 아라가야의 오랜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고장으로 우수한 정신문화를 엿볼 수 있는 유물을 많이 간직하고 있다”며 “이러한 아라 얼을 근간으로 지역 문화의 중심이 되는 학교를 조성하고 ‘농촌작은학교 살리기’ 등 지역 특색을 살리는 교육과정 운영으로 창의적인 인재를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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