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16:41 (금)
호박이파리
호박이파리
  • 최재일
  • 승인 2017.09.24 20: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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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재일

밤이면 찾아오는 몸짓

마치 달맞이꽃처럼

호박꽃 폈다 지면

작은 몽오리 달고

세상 밖으로 나올 때

초록은 길 위에 지천으로 널렸다

순한 잎을 따

밥솥에 쪄내자

이내 좋은 쌈이 된다

진한 된장국이나

막장에 찍어 먹으면

가난한 살림 먹거리로 거듭난다

호박이파리

그 곳엔 영혼의 이름 서려 있고

우리의 가슴에 영근 무한한 세계가 담겼다

평설

 따옴시는 전통율격을 존중하면서 줄글과 도막의 연결이 정형성을 띈 시다. 어떤 낭만적 요소를 지니면서 서정의 요체를 완성시켰다. <안태봉 시인>

시인 약력

ㆍ월간 한맥문학 시인 등단

ㆍ시마당 제5기 시창작교실 수료

ㆍ한국독도문학작가협회 자문위원

ㆍ부산사투리보존협회 자문위원

ㆍ시를짓고듣는사람들의모임 자문위원

ㆍ황령문학회 동인

ㆍ최재일관세사 함안사무소장

ㆍ함안상공회의소 정회원

ㆍ관세청 YES FAT컨설턴트

ㆍ동주대학교 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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