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14:00 (토)
추석 명절 노린 금융사기 조심
추석 명절 노린 금융사기 조심
  • 이영진
  • 승인 2017.09.24 20: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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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영진 창원서부경찰서 형사과 형사

 추석 명절을 노린 택배 사칭 스미싱이나 인터넷쇼핑 사기 등 신종 금융사기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택배 조회 관련 ‘선물배송조회’, ‘상품권ㆍ항공권 저가 판매’ 등의 휴대폰 메시지를 미끼로 인터넷(URL) 연결을 유도하는 전형적인 스미싱 수법으로 택배회사들이 보내는 정상적 메시지와 비슷해 속아 넘어가기 쉽다.

 특히 추석 대목 분위기를 이용해 선물 택배 반송ㆍ반송확인, 추석 인사, 선물 교환권 제공, 유명업체 이벤트 등을 앞세워 클릭을 유도한다.

 문자메시지에 링크된 URL을 클릭하는 순간 악성코드가 설치돼 소액결제는 물론, 휴대폰에 저장된 개인정보와 금융정보가 유출될 수 있다. 다른 수법은 대출빙자형 보이스피싱으로 이러한 대출빙자 전화금융사기는 명절 즈음 기승을 부리는 범죄유형이다. 명절을 앞두고 급전에 필요한 이들의 심리를 악용한 것으로, 저렴한 가격을 제시하며 계좌이체 등 현금만 유도하는 수법이다. 이러한 전화금융사기의 피해자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예방법을 숙지해두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첫째, 출처가 불분명한 이메일이나 문자메시지, 링크 주소, 앱 등은 확인하거나 설치하지 말고 바로 삭제해야 한다. 평소 휴대전화 소액결제를 이용하지 않는 경우 통신사 콜센터를 통해 소액결제 서비스를 차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둘째, 인터넷을 통한 상품권 및 추석 선물 구입에 주의하자. 인터넷 카페, 블로그 등을 통해 상품권이나 추석 선물을 시가보다 매우 낮은 가격으로 판매하는 경우 인터넷 사기를 의심해야 한다. 구매자로부터 대금 입금 후 인터넷 카페 등을 폐쇄하는 경우 보상받기 어려우므로 신뢰할 수 있는 판매자인지도 꼭 확인해 봐야 한다.

 마지막으로 저금리 대출업체, 공공기관, 금융회사, 통신사 등을 사칭해 현금인출기로 유도하거나 개인정보, 금융정보를 요구하는 경우는 금융사기가 확실하므로 절대 응해서는 안 된다. 경찰청에서도 스마트폰 금융사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무료 어플인 ‘사이버캅’을 운영 중에 있다. ‘경찰청 사이버캅’ 앱은 △URL 숨겨진 악성 앱 탐지기능 △URL 관련 서버 국가를 탐지 △스미싱 URL 탐지 △출처를 알 수 없는 앱 탐지 기능 등이 있어 스마트폰 스미싱, 파밍 피해 예방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추석 명절 전화금융사기 예방법을 숙지하고 연휴 기간 날라오는 문자를 유심히 살펴 즐거운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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