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없는 꿈 가운데
나를 버리고
지난 일을 생각하자
그야말로 취생몽사였다
업으로 시작한 인생
이제는 그 업을 하나 둘 내려놓고
하늘을 보듯
자아의 길이만큼 파고 들어갔다
보이지 않은 시선 속
국화는 꼭 이맘때 꽃을 피운다
황금색
흰색
붉게 혹은 연분홍으로
세상을 감아올린다
세상살이 지친 몸이지만
국화는 늘 새로움이 따른다
평설
따옴시는 국화의 향과 꽃 색깔을 보면서 임, 그 상대가 부처님이든 어머님이든 의인화한 모습과 함께 사물의 의미를 보다 진지하게 파헤쳤다. 군데군데 이미지즘이 살아있는 시작(詩作)이다. <안태봉 시인>
시인 약력
ㆍ월간 한맥문학 시인 등단
ㆍ세계법화수행법음협회 총재
ㆍ대한불교경전연구원 역경원장
ㆍ한국선시문학신문 심사위원장
ㆍ대한불교영산종 총무원장
ㆍ영산실상문도회 회장
ㆍ법화전법도진성불도량 기청사 주지
ㆍ시를짓고듣는사람들의모임 자문위원
ㆍ한국독도문학작가협회 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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